태화강대공원 그 사유(思惟)와 변화의 시간들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18-01-26 14: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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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의 울산이야기(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겸 필진부회장)
다른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부러워하는것이 도심을 가로 지르는 태화강과 그 주변이다.

서울과 몇몇 도시에도 비슷한 조건들이 있으나 수십만명의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 모으고 사계절 넓고 청결한 태화뜰에 모란, 꽃양귀비, 국화 등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고 청신한 바람이 흐르는 울창한 십리대밭, 사람과 새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있는 곳은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모든 방향에서 뛰어난 접근성을 가진 태화강대공원은 울산 시민들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선바위에서부터 명촌의 태화강 하류까지 그동안 기울여온 지치단체와 시민들의 정성과 노력은 짧은 시간에 다 거론하기는 힘들다.


2016년 홍수로 공원 전체가 물에 잠기는 심각한 수해를 입었을때 전체 울산 시민이 힘을 보태 빛나는 시민정신으로 단기간에 극복했다.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했으며 그리고 각 봉사단체와 시민사회의 아낌없는 노력과 자발적 참여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가을대추 한 알에도 몇 개의 태풍과 여름날 뜨거운 햇볕이 녹아있다고 했다.


지난날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팽창으로 물고기가 죽고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으로 변했던 강가에서 시민들이 함께 흘렸던 눈물과 참담함,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절박함이 우리를 각성하고 분발하게 했다.


지금 외지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태화강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과하다 싶은 사랑과 자부심은 그런 아픔을 겪고 꽃피운 영광의 상처이며 다시는 과오를 겪어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실증적 약속이다.


태화강공원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태화강대공원은 53만1000m2(서울 여의도 공원의 2,3배)로 사업기간은 2004년 2월부터 2010년 5월까지였다.


주요시설은 대숲, 꽃양귀비, 청보리 등 초화식재, 야외공연장, 대나무생태원(16만m2), 오산못, 실개천 등이다.


사업비는 1233억(보상비 1000억, 공사비 233억)이다. 생태공원은 1~2단계로 개발됐고 1단계 사업완료는 2004년 12월이었고 2단계 준공은 2009년 4월이었다.


태화강 철새공원은 남구 무거동 일대로 2011~2013년 12월까지 조성됐고 조류서식지 및 대숲확장 사업으로 잔디마당, 야생초화원, 파라칸사스, 자전거도로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319억원(보상비 268억, 공사비 51억)이 소요됐다.


본지 홍성조 대표이사와 취재팀 그리고 필진들이 누차에 걸쳐 태화강대공원에 대해 조명해왔다.


그것은 공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울산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국가정원 지정을 앞두고 있는 지금, 행정 절차상 거쳐야할 과정 등을 합리적이고 결집된 방향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태화강대공원에 대한 울산시(시장 김기현)의 보다 구체적인 방향제시와 의견수렴, 열정적인 시민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한곳으로 모아져 우리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 주어야할 소중한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판단과 실행, 개발과 보존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 양날의 검이었다.


태화강대공원의 국가정원 지정를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이 모아져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필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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