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단배 불티… 담뱃값 ‘신풍속도’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15-01-07 17: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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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정부의 종합금연대책으로 담뱃값이 대부분 2000원씩 상승하면서 개비담배가 등장하는 등 흡연자들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개비담배의 '부활'이다. 개비담배는 포장지를 뜯고 담배를 개비 단위로 파는 것으로 일명 '까치담배'라고 부른다. 뉴스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의 한 가판대에서 1개비당 300원씩 하는 개비담배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개비담배 판매는 불법이다. 현행 담배사업법 제20조는 ‘누구든지 담배의 포장 및 내용물을 바꾸어 판매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흡연자들은 스스로 담배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직접 말아 피우는 담배인 롤링타바코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완제품인 궐련(일반 담배)과 달리 가공된 연초, 담배 종이, 필터가 따로 출시되는 롤링타바코는 연초 40g(80~100개비)당 6000원에서 8000원 사이다. 가격 인상으로 인해 궐련이 개비당 200원을 웃돌게 되면서 롤링타바코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담배소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정부의 세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의 1월 첫째주 담배 판매량은 지난주 대비 50~60%가량 감소했다. 반면 면세점 담배 판매는 늘고 있다. 당초 정부는 담뱃값 인상으로 판매량은 34% 줄겠지만 세금은 2조7800억원 늘어날 걸로 전망했다. 그러나 담배 판매량이 절반 넘게 감소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세수 증대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서민 부담과 소비자물가만 올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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