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주선, 윤석열·김종인 오찬 회동… 당내 현안 논의

김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7 20: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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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을 주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을 주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이뤄진 이날 오찬에서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 당내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자리를 마련한 정 전 부의장은 “윤 전 총장이 입당하고 바로 조금 있다가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특히 당 경선준비위원회 월권 논란과 이준석 당 대표의 ‘윤 전 총장은 곧 정리된다’는 발언 등으로 경선 공정성 시비가 극한에 달한 시점에서 이뤄진 만남이라 눈길이 쏠렸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여러 주제에 대해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전 부의장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식사 전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 17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이뤄진 이날 오찬에서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 당내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자리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지금은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하면서 윤 전 총장을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의장 역시 김 전 위원장이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했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고선 만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중재자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들은 회동 자리에서 최근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당 대표 사이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정갑윤 전 부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서를 출간하는 등 울산시장 후보 출마 행보를 걷고 있으며, 유력한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과는 입당 전부터 서로 소통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정 전 부의장이 ‘울산에 한 번 내려와서 고래고기에 소주 한 잔 하자’고 했더니, 윤 전 총장이 ‘가겠다’고 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전 부의장은 “윤 전 총장과 수시로 전화하는 몇 안 되는 원외인사 중 한 명이 나일 것”이라며 “수차례 통화하면서 정치 등 국정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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