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18년 313명 자살!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19-09-24 2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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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려울수록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되고 그들의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는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개인의 극단적 선택은 이제 심각하고 당면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전국 만19세~75세 이하 성인 1500명과 의료기관 방문 자살 시도자 1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자살실태 조사결과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문제인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살시도자 278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적문제 34.9% 가정생활문제 29.6% 사업실패 등으로 인한 급격한 금전손실 8.4%로 집계됐다.

2019년 9월 24일 발표된 2018년 자살자 집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1만3670명(남 9862, 여3808)명이며,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 전체는 313명(남 245, 여 68)명이다.

각구별 집계를 보면 중구(청장 박태완) 55명(남 44, 여 11), 남구(청장 김진규) 99명(남 79, 여 20), 동구(청장 정천석) 44명(남 32, 여 12), 북구(청장 이동권) 47명(남 36, 여11), 울주군(군수 이선호) 68명(남 54, 여 14)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이 놀라운 인명의 손실이 현실로 나타난 가운데 우리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자살에 대해서 그럴 수 있다는 수용적 태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자살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선택 점수도 5점 만점에 5년전 2.43점에서 2.61점으로 상승했다.

점점 심각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 사회의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

울산 북구에서는 북구보건소와 함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체 근로자들의 정신건강 관리프로젝트인 힐링 산업체양성과 자살예방지킴이를 양성해서 각 동네를 지키는 동별생명지킴이, 그리고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명사랑시범학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생마을 조성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숨어있는 노인 고위험군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이동 상담인 100세 인생, 산후 우울증 예방을 위한 행복맘 아이사랑, 중년 여성들을 위한 행복한 여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북구지역 자살예방 유관기관 모임인 자살예방네트위크도 설치돼 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을 선택한 결과는 참혹하다.

자살은 개인의 선택이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인한 파장은 결코 개인적일 수 없으며 우리사회의 큰 손실이다.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주위를 살펴 벼랑끝에서 보내는 그들의 미약한 신호를 읽어내자.

조금 늦었지만 정부와 자치단체 그리고 시민사회의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절실한 시점이다.

우울증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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