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변화의 중심에 ‘울산’이 있다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6-15 19: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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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임동재 논설위원
▲ 울산종합일보 임동재 논설위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체제가 울산에 새로운 가능성과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36세의 당 대표가 추구하는 혁신 분위기에서 50~60대가 주축인 당내 울산 국회의원들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서범수 의원(울산울주군)이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당 안팎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 대표보다 22살 많은 비서실장이긴 하지만 대표 당선 직후 곧 바로 내정된 점, 통상적으로 재선 이상의 중진이 맡는 관례를 깨고 초선 의원으로서 발탁된 점 등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의 친동생이면서 울산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경찰 출신으로 당내 초선과 중진 의원들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당내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고 평소 개혁적인 성향을 보인 점 등도 이준석 대표와의 호흡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은 김기현 원내대표(울산남구을)의 역할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월30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대표 공석의 거대 야당을 무리 없이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대표 경선 과정에서부터 최종 선출까지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30대 당 대표 선출과 함께 그 동안 취약했던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국민의힘이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범수 의원이 대표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된 배경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역할을 배제할 수 없다. 드러나지 않지만 대표 당선 직후 서 의원에 대한 비서실장 내정 발표가 난 것은 이미 사전에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인만큼 이준석 대표가 비서실장 발탁에 관한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 체제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서범수 비서실장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오는 8월부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역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한다. 30대의 젊은 당 대표와 함께 거대 야당을 이끌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 국회의원들도 이 같은 변화의 기류에 함께 하고 있다. 울산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3선의 이채익 의원(울산남구갑)은 여야 협상에 따라 차기 국회 상임위원장이 유력하고, 앞으로 있을 대선에서도 당내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초선의 박성민 의원(울산중구)은 당 원내부대표이면서 최근 울산시당위원장에 추대되어 내년에 치러지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 책임을 지게 되었다. 역시 초선인 권명호 의원(울산동구)은 새 대표 체제에서의 당직 가능성과 함께 국회 예결위에 참여해 울산의 국가예산 확보에 역점을 둘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힘은 새 당 대표 선출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울산 출신 의원들이 대거 당내 중책을 맡은 것은 울산으로서는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달라진 정치 변화로 답해야 한다. 소모적인 정쟁이 아닌 민생 챙기기에 앞서야 한다.

시민들이 정치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공의료원 설립을 비롯해 울산의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 국민의힘 변화에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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