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앙청과시장 “옥상정원을 불법 시설물로 오해”

김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6 17: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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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철거된 경비견사 시설물 지속적 문제 제기
▲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도매동 옥상에 설치된 옥상정원 철거 문제를 놓고 울산시와 중앙청과시장㈜ 법인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도매동 옥상에 설치된 옥상정원 철거 문제를 놓고 울산시와 중앙청과시장㈜ 법인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온 이 문제는 불법 시설물이라는 인식과 친환경적인 옥상정원이라는 주장이 대립하는 사안으로 최근 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울산지법 행정1부는 중앙청과시장㈜이 울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청과도매동 옥상 불법 시설물 철거 및 원상복구 명령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도매동 옥상에 설치된 옥상정원
중앙청과시장은 1990년께부터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도매동 1·2층, 옥외 시설물 등을 사용지정, 다시 말해 임대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10여 년 전 청과도매동 옥상에 경비견사 시설물이 설치되고 철거되는 과정에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이 되자 중앙청과시장은 견사와 철조망 등을 모두 철거하고 등나무를 이용한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황정임 중앙청과 상무는 “옥상에 설치된 구조물은 옥상에 고착되지 않고 분리돼 해체, 철거 또는 운반이 용이하고, 옥상조경을 위해 심은 등나무를 지지하기 위해 남겨둔 것”이라며 “공유재산 사용에 지장을 주지 않아 불법 시설물이 아니고, 시설물을 철거할 공익상 필요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태화강국가정원 조성 등 울산시에서도 친환경적인 옥상정원을 조성을 장려하고 있다”며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고 새가 집을 짓는 등 장점이 많은 옥상정원을 철거하라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황 상무는 “10여 년 전 일부 정치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시작된 옥상 건축물 문제가 지금까지 이어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수년간 건물 안전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법적인 평가를 받아 지금까지의 오해를 불식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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