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의 신문고 ‘국민청원’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7-06 17: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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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이종화 필진(동의대학교 교수)
▲ 이종화 동의대학교 교수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민청원은 사회 이슈를 네티즌 의견을 반영해 정부의 소통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국정철학을 지향, 방영하고자 청와대가 도입한 전자청원 플랫폼은 대통령의 지지에 따라 만들어졌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등록하고 30일 동안 20만개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관련 부처 장관이나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들이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30일 이내에 제공하는 정부의 소통 정책이다.

2017년 8월부터 시작해 3년 동안 총 청원 수 87만8690건에 달하며, 총 동의수 2021년 7월 현재 2억440만7360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월 평균 방문자 수 943만3945명에 이르며 20만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 현재 248건이 네티즌의 지지를 받아 답변을 완료했거나 일부 대기 중이다.

청원 동의 수는 1년차(2017년 8월) 3874만7850개, 2년차(2018년 8월) 4564만1412개, 3년차(2019년 8월) 6649만8998개로 국민청원 동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며, 1년차와 비교해 3년차 청원 동의 수는 1.7배 증가했다.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사회적 이슈를 정부가 직접 답을 한다는 철학 아래 최근 이슈를 분석하고자 한다. 어떤 분야의 청원이 많으며, 많은 국민들이 답변을 원하는 청원이 무엇인지, 또한 분류별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국민청원 웹 페이지에 있는 텍스트 자료를 추출(크롤링, Crawling)해 한글 자연어 처리 과정을 거쳐 주요 키워드를 분류해 내었다. 이번 분석 대상은 2021년 6월 3일에서 한 달간 총 715개의 국민청원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은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R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했으며 불용어 처리, 전처리 과정을 거쳐 시각화 과정으로 진행했다. 국민 청원의 제목과 내용은 국민청원의 주요 단어들을 나타낸 워드클라우드로 시각화했다.

최근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covid-19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백신’, ‘처벌’, ‘접종’, ‘국민’, ‘병원’, ‘격리’, ‘정책’, ‘코로나’ 등에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그 이외에도 ‘학대’, ‘규제’, ‘주택’, ‘아동’, ‘버팀목’, ‘소상공인’, ‘아파트’, ‘지원금’ 등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이 호소하는 키워드들이 보인다.

▲ <국민청원에 올라온 키워드를 한눈에 보기 위한 워드클라우드>

청원글 등록시 어떤 분야의 청원글인지를 선택해 등록하게 돼 있다. 국민청원 중 어느 분야의 청원이 가장 많은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보건복지’, ‘교통/건축/국토’, ‘기타’, ‘행정’, ‘인권/성평등’ 등의 분야가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건복지’, ‘교통/건축/국토’, ‘행정’, ‘인권/성평등’, ‘정치개혁’ 등이 전체 67%의 청원글로 등록됐다.

▲ <국민청원 분야의 비율 그래프>

‘정치개혁’와 ‘인권/성평등’분야의 응답이 50만건 가까이 참여자로 가장 높은 분야였으며 ‘문화/예술/체육/언론’, ‘보건복지’, ‘미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육아/교육’과 ‘안전/환경’ 분야의 청원 동의자도 10만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의 청원 글이 가장 높았지만, 국민 참여 인원은 전체 다섯 번째에 해당되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분야는 ‘정치개혁’임을 알 수 있다.

▲ <국민청원 분야별 참여자 빈도 그래프>

상기 이미지는 인포그래픽스 방식으로 표현한 워드클라우드(Word Cloud)와 파이차트, 막대그래프이다. 이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 및 그래프라는 시각적 수단을 통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

특히, 워드클라우드를 살펴보면, 최근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covid-19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백신’, ‘처벌’, ‘접종’, ‘국민’, ‘병원’, ‘격리’, ‘정책’, ‘코로나’ 등에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그 이외에도 ‘학대’, ‘규제’, ‘주택’, ‘아동’, ‘버팀목’, ‘소상공인’, ‘아파트’, ‘지원금’ 등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이 호소하는 키워드들이 보인다.

특정 국민 청원에 동참을 호소하는 SNS를 한 번씩 본다. 국민 개개인의 힘을 모아 청원자의 억울함을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공개하므로 같은 고통을 두 번 다시 없도록 하기 위함일 것이다.

정부는 국민청원을 정치적 시각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 동의자 수가 지나치게 많고 언론에서도 이슈가 되는 정치적 문제를 국민의 의견으로 해석해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진정한 국민청원이 필요한 약자에게 또 다른 벽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빅데이터 제공>
동의대학교 e비즈니스학 전공
(지도교수: 이종화, 참여 학부생 : 주연경, 김형준, 이광석, 정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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