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의정활동 통해 구민에게 ‘진짜 도움’주는 의장될 것”

김승애 / 기사승인 : 2021-02-02 16: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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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유준 울산 동구의회 의장
▲ 홍유준 울산 동구의회 의장

코로나19의 확산,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으로 울산 동구 주민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홍유준 울산 동구의회 의장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그러나 경기 회복과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동구청,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고용위기지역 재연장’을 이끌어냈고, 동구 자체 예산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 의장은 길고 어두운 2020년 터널을 통과했으니 2021년에는 케이블카 사업, 관광산업 등 울산 동구에도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동구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 그리고 코로나19로 동구 주민들이 너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너무 많고 특히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동구청, 동구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은 고용위기지역 재연장을 위해 노력했고, 실제 재연장이 이뤄졌다. 앞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부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야하고, 동구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공공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울산 동구의회가 2020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차지했다. 첫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고 윤리강령을 잘 지키며 의정활동을 펼쳐온 동구의회 동료 의원의 노력과 의원 업무를 뒷받침 해주는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지원 덕분이다.

특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체불임금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현안문제와 관련한 왕성한 활동을 함으로써 주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타 의회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법 활동 또한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 같다”

-조선업 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동구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울 것이다. 경기 불황과 관련해 동구의회에서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는?

“현재 동구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최악이라 본다. 동구 인구는 2015년 17만 8000명에서 지난해 말 15만 7000명으로 불과 5년동안 2만명 이상 감소했다. 자영업자들이 제일 고통이 심하다. 거리에 나가 보면 한집 건너 한집은 빈 점포다. 수십년 동안 이어오던 가게를 그만둔 자영업자들과 종사자들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나 공공근로자를 모집 한다는 공고가 나면 수많은 주민이 몰리는데 탈락해 실망만 안고 뒤 돌아서는 주민들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공공근로자 선발은 국비사업이 대부분이고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국비‧시비를 더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에 더해 우리 구가 활용할 수 있는 예산 중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최근 울산 동구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사건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또 의장님은 2019년 아동학대 관련 조례를 발의한 바 있는데 아동학대 해결을 위한 의회 내 제도적 움직임은 없는지?

“우리 의회는 사회적으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염려해 지난 2019년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조례 내용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제3조 내용을 보면 구청장의 책무 중 1항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강제조항과 2항의 학대 사실에 대한 조기발견, 신고‧보호‧치료 및 아동학대 가정에 대한 상담‧조사, 지원 사업을 시행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또 3항에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등에 대한 지도 감독, 교육, 홍보 등을 실시하도록 되어있다.

아동학대는 사후에 조치사항도 중요하다. 하지만 사전에 예방 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제3조의 구청장의 책무만 잘 지켜 준다면 어느 정도는 예방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련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설치가 중요한데 지난해 말 이미 7명의 전문가들로 구성이 완료됐다.

하지만 동구의 경우 인구비례 적정 담당인력 4명 중 현재 2명밖에 배치되어 있지 않아 원활한 예방업무를 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앞으로 의회는 부족 인력이 하루 빨리 충원 될 수 있도록 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에 따라 업무에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를 수시로 확인하겠다”

-동구의회 의장이 생각하는 제7대 하반기 동구의회 성과는 무엇이며 2021년 향후 의정계획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달라 진 것은 집행부와 의회 간에 대등한 위치에서 협치를 추구해 왔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 의원들 스스로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했고,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전반기와는 다르게 여소야대의 의회로 바뀌었다. 그에 따라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의 문제도 전반기와는 조금은 다르게 이뤄져야 한다. 집행부는 예산편성 후 의원들에게 보다 상세한 설명을 해야 하고, 중요 현안 사업에 대한 의회와 집행부의 사전 교감은 필수적이다.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관계가 유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의회와 집행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2021년도에는 소통을 통한 진정한 협치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동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 동구의회에서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구민여러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못 드린 점, 송구하기 그지없다. 새해에도 어려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복 많이 받으시라는 틀에 박힌 인사도 거추장스럽다.

그러나 결코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전반기부터 코로나19의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최소 연말까지는 발생빈도가 잦아 든다는 소식이 들린다. 또 최근 조선 수주실적이 계속 향상되고 있고, 천혜의 자연 경관을 이용한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출렁다리가 건설되고 있다. 또 케이블카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 외에 어촌뉴딜사업 등 규모가 큰 사업들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 동구의 희망이다.

비교적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동구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되고 있는 만큼 구민여러분들께서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따라 주시고 건강에 유의하는 한해 보내시길 바란다”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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