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문제와 죽고 사는 문제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19-08-04 1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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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김태술 필진(한국트린지오(주) 부서장)
▲ 김태술 한국트린지오(주) 부서장
무더운 날씨 만큼이나 우리나라를 둘러싼 상황이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북중러와 한미일이 충돌을 일으키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반도는 풍랑속의 배처럼 흔들리고 있다.

일본은 지난 7월1일 반도체 생산 핵심요소 3종에 대한 규제에 이어 8월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대 한국 1100여 개의 수출품목관리를 내세우고 있으나 한국 대법원의 1965년 청구권협정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과 징용공 배상문제에 관해 중재위구성과 제3국 조정 등 한국정부와의 모든 협의 무산으로 인한 경제보복의 성격이 짙다.

일본은 이 모든 상황에 대비해 오랫동안 준비한 것으로 보이며 당국자와의 직접통화와 외교특사 상호파견 등 어떤 정치적 해결방안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북한은 지난 7월31일 비행거리 250Km 고도30Km의 미사일 두발을 새벽 5시에 발사하며 또다시 도발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자꾸 도발하면 적으로 간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현재 국군이 보유하고있는 사정고도 30Km인 팩3 요격미사일과 사드의 40~150Km 고도 요격범위의 한계를 절묘하게 회피하는 것으로 청주 비행장까지 사정권에 들어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쏜 것은 단거리 미사일이다. 많은 나라들이 그것을 갖고 있고 그들은 원래 분쟁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6일에는 “북한은 미국에 경고하지 않았다”며 현상황에 불개입 입장을 취했고
우리의 죽고 사는 문제는 점점 벼랑끝으로 내물리고 있는 형국이다.

북한과 일본으로부터 거대한 폭풍우가 밀려오는 가운데 정치로 부터 시작된 불길이 경제로 번지고 있다 북핵의 위협이 상존하고 남북관계도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으로 악화일로에 있다.

핵을 보유한 북한과 대적해야 하며 북한의 근본적 비핵화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야 할 정부의 입장을 국민들은 우려와 관심속에 지켜보고 있다.

또한 우리경제에 치명타가 될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리정부와 정치권의 효과적이고 현명한 대처를 바라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그들이 한국국민들에 행한 자신들의 사과와 진정성에 대한 한국의 외면에 불만을 가져왔다.

그들은 지난날 자신들의 조상들이 행한 과오에 대해 잊고 싶고 부인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제국주의의 혹독한 피해를 당한 당사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고 그들의 원한과 원망이 아직도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 한 그들의 분노 앞에 끊임없이 사과해야 마땅하다.

‘이제 그만 되었다’라는 진심어린 용서와 화해의 말한마디 얻기가 그렇게 어렵고 힘든가!

모 정치인의 말처럼 먹고사는 문제와 죽고 사는 문제를 함께 해야 할 한 미일 동맹국은, 가장 가깝고 앞으로도 가장 오랫동안 같이 가야 할 이웃이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며 염천의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한국 국민들의 분노를 일본은 이해하겠는가?

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이 통한다면 선린우호의 길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모두가 이미 늦었다고 하는 지금, 바로 이곳에서 다시 출발하자.

울산종합일보 김태술 필진(한국트린지오(주) 부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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