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폭탄 맞은 울산 관광업계, 반드시 극복”

김귀임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16: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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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영민 울산시관광협회 신임회장
▲ 권영민 울산시관광협회 신임회장.

코로나19의 종식. 멀게만 느껴졌던 그 말이 누군가에게는 생사가 달린 목표다. 그렇기에 권영민 울산시관광협회 신임회장은 여행 자제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 한, 여행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로 ‘핵폭탄’이 떨어져 풀 한 포기 없는 상황이라고 빗댄 울산 관광업계의 현실에 마음이 아릴 정도다. 만만치 않은 복병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권영민 울산시관광협회 신임회장을 만나봤다.

24년의 역사, 지혜 모아 코로나19 극복에 온 힘
협회 분기별 분담금 면제 등 회원사 지원에 총력
회원사 20% 이상 증가로 수준 높은 관광업 도모


- 제9대 울산관광협회 신임회장으로 추대됐다. 울산관광협회 간략한 소개와, 취임소감을 들어보자면.

“먼저 영광스러운 이 자리에 소임을 맡겨주신 협회 회원사 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울산광역시관광협회는 1997년에 설립돼 2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여행업, 관광식당업, 관광호텔업, 국제회의기획업 등 울산의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146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현재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역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난세 영웅이라는 말이 있듯이,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 반드시 잘 극복해 협회가 추구하는 회원사 권익 보호에 꼭 앞장서겠다”

-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계 타격이 상당할 것 같은데.

“매우 맞는 말이다. 타격이 상당한 정도가 아니라 핵폭탄을 맞고 잿더미에 풀 한 포기 없는 빈 땅에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식용할 열매를 찾아다니는 기분이다.

누군가는 너무 과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해 저희 업계 대표님들도 아마 모두 같은 심정일 것이다. 관광업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들이 절실한 상황이다”

-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한 협회 차원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지금으로써는 여행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 여러 가지 규제(5인 이상 집합 금지, 거리 두기, 14일 격리조치 등) 때문에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기 어렵다.

영업장은 닫아놓고 다른 일거리를 찾아 나서야 하는 회원사들을 위해서 지금 협회에서는 회원사(여행업, 관광식당업)의 분기별 분담금을 면제하고 있다. 또한 관계 당국에 요청해 업계의 젊은 인력들을 공공사업(방역업무 등)에 우선적으로 투입해 아르바이트 수준의 인건비라도 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한시적으로나마 사무실을 자택으로 옮겨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해서 사무실 임대료라도 절약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 중에 있다. 이렇게라도 버텨야 코로나가 종식될 때쯤 업계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울산시가 주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현 진단과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개선 방향을 들어보자면.

“지금 울산의 관광산업은 실로 획기적이라 할 만큼 변모됐다. 공해 많은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난 지 오래됐다. 태화강국가정원이 만들어졌고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대 암각화가 발굴됐으며 울산 12경의 절경이 세계에 알려진 그야말로 관광도시가 됐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울산시 담당 공무원의 노고와 울산시민들의 성원이 무한 뒷받침됐다. 앞으로 더더욱 발전해 ‘영남알프스 정상에 케이블카가 운행한다’, ‘태화강에 유람선이 다닌다’, ‘대공원에서 마차를 타고 국화꽃에 파묻힌다’ 등 상상만 해도 흥분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러한 인프라가 완성되면 자연스럽게 울산도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고 울산시에서 계획 중인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울산을 외부에 홍보하는 일은 저희 협회가 담당하겠다”

- 제9대 관광협회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다면.

“누가 뭐래도 코로나의 종식이다. 울산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서 이러한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 관광지에 부족한 여행안내소의 증설이 최소 2~3개는 더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146개 회원사 수를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고 신규 회원사 영입을 즉각 권장해 지금보다 20% 이상 회원사를 증가시키고 교육해 수준 높은 관광산업이 이뤄내겠다. 또한 회원사 상호 간의 깊은 신뢰와 협력을 도모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

-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지금은 전 세계적 인류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무리 여행도 좋지만 전쟁이 끝나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실시하는 방역수칙, 안전 수칙 절대로 어기지 말고 철저히 지켜서 코로나가 끝나는 그날까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반드시 내일의 붉은 태양은 떠오른다. 용기 잃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 긍정의 힘은 바위도 깨뜨릴 수 있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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