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둑 높여도 진정 안되는 비수도권…고강도 '플러스알파' 대책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1-08-04 15: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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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대전서 오후 10시 이후 버스 운행 감축…20∼30대 선제 검사 권고
3단계 부산도 지하철 배차간격 10→13분…유흥시설·노래방 영업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비수도권 전국 자치단체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4일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인 62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이고, 유흥시설·노래방 영업을 24시간 금지하는 등 보다 강화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인 대전에서는 하루 평균 7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8일간 확진자는 총 585명이 나왔다. 하루 73.1명꼴이다.

시는 시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오전부터 길게 이어진 대기줄

 

시내버스는 외곽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노선을 제외한 48개 노선을 감축 운행한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가 286회에서 164회로 42.7% 줄어드나 막차 운행시각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하철 운행 간격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12∼14분에서 24분으로 길어져 운행 횟수가 10회 감축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24시간 이내 역학조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 24시간 해결 100인 기동대'를 편성·운영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확진자 수를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인 하루 30명 아래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이달 한 달 동안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활동량이 많은 20∼30대는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중인 부산시는 4단계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행정명령을 통해 오는 8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의 24시간 영업을 금지했고, 피서객이 몰리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서는 야간 취식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마스크 꼭 써 주세요'

 

시는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 운행을 기존보다 20% 감축해 운행 중이다.

127차례 운행하는 전동차를 103차례로 줄여 배차간격을 10분에서 13분으로 늘렸다.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인 대구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 나왔는데, 이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산한 1차 대유행 막바지인 지난해 3월 19일 나온 97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교회와 헬스장,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핀셋 방역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오늘 오후 관계 부서 대책 회의를 열어 추가 방역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태권도장 등 체육시설에서는 수련생들이 운동 과정에 많은 호흡을 발산하는 특성이 있는 점과 교회에서는 숙박·식사·행사가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잇따르는 점 등을 주목해 방역상 미비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남에서는 도내 전체 인구 46%를 차지하고 활동량이 왕성한 20∼40대가 다른 시·군보다 많은 창원·김해에서 지난주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 수의 70% 이상이 나오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달 27일부터 4단계에 들어갔다. 이 밖에 함양·함안도 4단계를 적용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간이나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중교통 코로나 비상…버스·지하철 방역 강화

 

김해는 인근 부산·양산지역 콜라텍·무도장 집합금지 조치에 의한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자 뒤이어 콜라텍·무도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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