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한방병원 상식] 교통사고 후유증 : 편타성 손상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3-05 15: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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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환 동강한방병원 진료과장

교통사고 시 가해지는 충격은 아래 그림처럼 작용하는 충격과 반동하는 힘이 동시에 작용합니다. 이와 같은 양태가 마치 채찍질과 흡사하다 하여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라 하는데, 편타성 손상으로 인한 병태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경추염좌형
발목을 삐끗하거나 접질렀을 때 발목 염좌라는 표현을 씁니다. 쉽게 말해 근육이나 힘줄, 인대 등이 외부적인 충격 등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 염좌입니다. 경추염좌라는 것은 충격으로 고개가 앞뒤로 흔들리면서 정상적인 운동범위 이상으로 꺾였던가, 순간적인 충격으로 근육 등이 갑작스레 긴장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편타성 손상의 75%가 염좌형입니다. 대개 경추부위 통증, 두통, 경추 운동 제한의 3대 증상이 나타나며, 그밖에 상지에 저림감, 요통, 오심, 배통,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고 때로는 심각한 증상을 표현하는데 반해서 X-ray나 다른 검사상으로 특별한 소견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X-ray상 약간의 휘어짐이 보이기도 하지만 심각한 변화는 없습니다. 따라서 사고 후 즉각적인 치료를 받으면 대략 80% 이상의 경우 1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고, 길어도 3개월 이내에는 호전됩니다.

◇ 근증상형
경추염좌형에서 보이는 다양한 증상 이외에 신경근 손상에 의한 소견이 보이는 경우입니다. 감각이상은 경미한 것이 많고 경추 5, 6, 7, 8번신경부위의 것이 많습니다.


감감이상증상이 일어나는 부위를 보면 이 신경들이 지배하는 영역의 근육부위에서 감각의 이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끔 경추 2번 신경이 손상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대후두신경의 자극으로 후두부통증이나 목 뒤에 통증이 일어납니다. 심할 경우 안구통증이나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Baree' Lieou 형
Baree' Lieou 증후군은 1925년 프랑스 신경학자인 Jean Alexandre Barre'와 1928년 중국의 Yong-Choen Lieou가 기술한 후경부 교감신경계의 장애로 인한 증상의 복합군으로 만성 부비동염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 두통이 특징입니다. 특이하게도 교통사고 후 편타성 손상으로도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주로 두통, 현기증, 귀울림, 눈의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추골신경의 과긴장으로 인한 추골동맥의 연축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목 주변 근육이과 신경이 과도하게 긴장해서 뇌로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살짝 압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편타성 손상으로 많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간혹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화, 난치 경향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척수증상형
이는 가장 심각한 경우입니다. 경추의 골절이나 탈구 증상을 같이 보이는 경우가 많고 손상 부위에서 아래쪽으로 지각, 운동장해가 일어나지만 하지보다 상지에 현저합니다. 방광이나 직장 장해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고 회복이 많이 느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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