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 마련

김승애 / 기사승인 : 2021-07-21 14: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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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사가 2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2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저녁 늦게까지 협상을 벌인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로써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격려금 230만원, 주식 5주,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다.

다만 노조가 요구해 온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노사는 교섭에서 국내 공장·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산업 등 미래를 준비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또 올해로 3년 연속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노조는 2019년 한일 무역분쟁,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파업하지 않았다.

잠정합의안이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차 올해 임단협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교섭은 노조 내부 반발로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17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노동 현장 조직들이 교섭장 앞을 막아서고 봉쇄하면서 오전 시간에 교섭이 이뤄지지 못했다.

현장 조직들은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노동시간 단축과 월급제 도입, 시니어 촉탁 폐기, 정년연장, 조건 없는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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