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누적 확진자 110명 돌파, 안전지대는 없다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0-09-03 14: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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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지역 울산.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울산시(시장 송철호)에 붙었던 수식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8월12일 발생한 61번째 확진자를 기점으로 울산시에도 지역감염자가 속출했다.

그렇게 한 달이 채 안된 9월3일 오후 3시 기준 울산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무려 111명에 달한다.

기껏해야 1명, 2명 나오던 확진자 수 역시 급격한 변화를 보여줬다.

2일에는 오전에만 무려 8명 확진이라는 불편한 최대기록을 세웠다.

여기에는 광화문발 확진자의 접촉자도 있지만, 지인과 화투를 치다가 걸리는 등 비교적 ‘안전하다’라고 느꼈던 곳에서 확진된 사례도 있다. 심지어 화투와 관련된 확진자는 대부분 노인으로, 관련 확진자는 벌써 14명에 이른다.

우리는 밥을 먹고 쉴 때, 친한 지인과 대화를 나눌 때 무심결에 마스크를 벗는다.

그러나 그 어느 곳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시에서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코로나19 다수 전파자와 자가격리 위반자에게 각 1억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대상은 울산 70번 확진자와 90번 확진자다.

70번 확진자의 경우 8‧15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며, 외출 자제를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입주자 대표회의에 참석하는 등 그동안 5명을 직접 감염시켰다. 또한 n차 감염자도 3명에 이른다.

90번 확진자의 경우 70번 확진자와 접촉해 시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았지만 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외부인과 접촉했다.

이는 감염병예방법 제 42조 제2항(격리조치), 제47조 제1호(일반공중의 출입금지) 위반에 해당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코로나19 위험성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외부 활동을 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의 삶과 다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항하는 최고의 무기인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지금 무서운 것은 벌금과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다. 일상을 되찾는 일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늘 염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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