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연문화 실질적 지원 절실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0-07-20 13: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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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양문환 필진(전문편집기자)
▲ 양문환 전문편집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역 문화 예술계가 유례없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울산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 전파 감염되면서 봄 축제를 시작으로 여름과 가을축제 대부분이 취소되는 사태를 맞았다.

대표적인 행사인 태화강 봄꽃축제와 장미축제는 물론 어린이날 행사와 어버이날 등 5월 황금연휴 기간 행사, 각 구·군에서 매년 치러진 행사들도 예외 없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연예술 분야 매출액은 올 1월 390억원에서 2월 200억원대로 내려앉았고, 5월 들어서는 60억원대로 급감했다. 크고 작은 문화 공연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업계의 매출이 바닥에 내려앉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문화예술계가 자구책으로 관객 객석 거리두기와 온라인행사 등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본지가 매년 개최하는 ‘청소년 사랑 대축제-전국 청소년 가요제’는 올해 가요제 심사를 온라인 심사로 변경해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축제와 공연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면서 근원적인 문제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공연 예술강사와 방과 후 수업, 주민센터 강습 등 각종 강의가 중단되면서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입장료 등 수익 감소와 출연료 미지급 등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단체 300곳에 현금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지만 수혜 범위의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을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타 지역에서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울산의 축제, 공연 등 문화예술 활동이 예전과 같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문화예술계의 뿌리가 흔들리고 종사자들의 생존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긴급 지원금 외에 실질적인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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