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당선…경제 도약보다 화합 우선해야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2-19 13: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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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17일 끝났다. 투표 결과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대표가 회장에 선출됐다.

일반·특별의원이 선거로 선출된 것은 60년 울산상의 역사상 1991년 이후 두 번째다.

화합 차원에서 합의 추대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울산 상공계에서 회장 후보 3명이 경쟁 선거를 벌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회장 선거권을 갖는 의원 선거에서부터 가장 치열한 경쟁이 빚어졌기 때문에 후유증이 걱정된다.

당선자 이윤철 대표는 5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은 46표를 얻어 4표 차이로 패했다. 3위를 한 최해상 대덕기공 대표는 15표를 받았다. 1표는 무효 처리됐다.

후보가 세 명이다 보니 분산된 결과를 얻었다. 투표 결과만 보면 낙선한 2명의 후보가 얻은 표가 더 많다.

이례적인 선거를 통해 선출된 자리이니 만큼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 해소가 매우 중요한 일이 된 셈이다.

이 차기 회장은 현재 상의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발표된 부회장단을 보면 이 회장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됐다.

상의 전면 교체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사업과 구조 개선을 통해 낙선한 2명과 상의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이윤철 차기 회장도 당선 소감을 통해 “주력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면서 규제완화와 재정·행정 지원, 경영 애로 해결,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상공회의소는 회원들의 이익을 위한 단체이지만, 울산이 도약하는 데 있어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화합이 중요하다.

이 차기 회장이 울산지역 상공계 대표단체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2700여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상의 회원 모두가 코로나로 맞이한 초유의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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