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에 목마른 MZ세대가 본 부동산 대책 뒷담화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7-05 13: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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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이종화 필진(동의대학교 교수)
▲ 이종화 동의대학교 교수
한국의 소득대비 집값 상승률(PIR)이 OECD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22일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상승률(2020년 4분기)은 전년 동기(2019년 4분기) 대비 12.7%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방향을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을 잡고 정상화의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2017년 5월10일 출범 이후, 2017년 6·19대책을 시작으로 해 2018년 7·8대책, 2019년 1·8대책, 5·7대책, 2020년 2·20대책, 그리고 2021년 2·4 대책 등 까지 총 25번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지만 참사에 가까웠으며, 지난 4년 간 전국 집값 평균은 10.8%로 올랐고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9억원을 넘어섰다.

한국갤럽에 의하면 6월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 9%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 했으며,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자는 78%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동의대학교 e비즈니스학 전공의 학부 연구생은(지도교수 이종화) ‘부동산’ 키워드와 관련된 기사와 댓글을 수집한 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MZ세대 청년의 관점으로 추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본 연구를 진행했다.

MZ세대는 나이와 같은 인구통계학적 구분이 아닌 행동과 사고를 통해 소통하는 유튜브와 인터넷 동영상 뉴스(동아일보, 연합뉴스, 전자신문 등)의 채널을 많이 이용한다. 이에 유튜브는 각기 다른 세대의 생각이 교류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기에 대다 수의 다양하고 솔직한 의견을 수집할 수 있었고, 뉴스 기사(동영상 포함)는 현재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매개체이기에 최근 부동산 정세에 대한 키워드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연구 재료로 활용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부동산’ 키워드를 이용해 현재 조회수가 가장 높은 영상을 선정해 댓글을 스크래핑(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거나 제공하는 기술)했다. 약 2000여 개의 댓글을 분석 대상으로 했으며 인터넷 뉴스는 300여 개의 ‘부동산’ 관련 뉴스 기사를 수집했다.(수집일: 2021년 6월4일)

텍스트마이닝 도구로는 오픈 소스 프로그램인 R을 사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유튜브는 수집된 댓글을 텍스트 파일로 만들고 명사 추출, 불용어 제거 후 빈도수가 가장 높은 단어 200개를 추출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 제작했으며, 뉴스 기사 내용은 기사 내용 중 명사만을 추출해 전처리, 시각화 과정으로 진행했다.
▲ <‘부동산’ 키워드로 본 유튜브와 인터넷 뉴스 분석 결과>

이번 이미지는 ‘부동산’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정보를 워드클라우드(Word Cloud)로 시각화하여 나타낸 이미지다. ‘부’에서는 전재, 정부, 기업, 인터넷, 시장, 거래, 정보, 대표, 주택 등이, ‘동’을 보면 순위, 집값, 경쟁률, 입주, 후보, 가능, 전국, 규제, 규모가, ‘산’에서는 중간, 농업, 검찰, 대출, 조사, 의혹, 관련, 구속, 혐의, 정부 등의 단어들의 빈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H 사태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정성에 목마른 MZ세대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 <썸트랜드의 ‘부동산’ 키워드 감성 연관어 분석>

해당 이미지는 ‘부동산’이라는 단어에 대해 SNS, 블로그, 뉴스 기사 등 소셜 반응을 언급량, 연관어, 감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10가지 추출한 결과다.

2021년 6월 4주차의 감성 연관어 결과를 살펴보면 긍정키워드는 없고, 중립과 부정적인 키워드가 절반씩 주를 이루고 있다. 중립 키워드로는 ‘촉구하다’, ‘점입가경’, ‘필요한’, ‘필요하다’가 있고, 부정적 키워드에는 ‘외면’, ‘의혹’, ‘누락’, ‘꼼수’, ‘불법’, ‘우려’를 확인할 수 있다.

정치와 관련된 부정적 단어들이 다수 나열된 것으로 보아, 네티즌은 부동산과 정치와 깊은 관련성을 띄고 있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정치와 관련된 이야깃거리로 야기할 것이 아닌 국민들의 부정적 분위기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부동산 주택시장에 안정 대책과 국민의 편안한 보금자리를 위한 임대차 제도의 개선 및 주택공급의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빅데이터 제공>
동의대학교 정보경영학부 e비즈니스학 전공
(지도교수: 이종화, 학부 연구원 : 유강민, 박병진, 서동균, 김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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