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초읽기… ‘마음의 고삐’ 조여야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0-12-15 15: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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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 명에 육박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4일 700명대로 떨어진 신규확진자는 15일 다시 900여 명에 가깝게 늘어났다.

전국 곳곳의 학교·직장 등에서 일상감염이 끊이지 않는 데다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요양원·병원의 집단감염까지 속출한다.

울산의 경우도 요양병원과 학교 등지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 불리던 시기가 무색할 정도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3단계 기준인 주간 일평균 확진자 800∼1000명을 한참 웃돈는 수치다.

정부는 현 상황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위기로 인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기 위해 고심 중이다.

3단계는 급격한 확진자 증가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적용되는 단계로, 어찌보면 마지막 카드라고도 할 수 있다.

3단계로 격상이 되면 결혼식장·영화관·PC방 등 다중이용시설 50만곳 이상이 문을 닫게 된다.

1년 가까이 빚으로 버티던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은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우선은 의료체계 붕괴를 막는 게 급선무다. 선제적 집중 검사에 맞춰 검사·역학조사 인력을 확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환자 및 고위험군 관리에 중점을 두고 민간병원과 협력해 충분한 병상과 의료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가 마음은 3단계 이상이라 생각하고 실천하는 길이 나와 내 이웃을 위하는 최선의 길이다.

방역당국은 주도면밀한 사전 준비를 거쳐 3단계를 결행해 짧게 끝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 모두가 강력한 ‘거리두기 의지’를 가져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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