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얼었다…강원 최저 -23.5도·남부도 영하권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0-12-15 1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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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서해안·제주엔 많은 눈…"건강관리, 교통안전 주의해야"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내륙 산간 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남부지방도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전국이 얼어붙었다.

서해안과 제주 등지에는 많은 눈까지 내렸다.

 

최강 한파…뭉쳐야 산다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의 물안개 사이로 백로와 왜가리 무리가 몸을 웅크려 추위를 피하고 있다.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전역과 경기 북부, 경북 내륙과 중부내륙 등 전국 내륙과 산간 지방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강원 홍천(서석) 영하 23.5도, 평창(면온) 영하 22.7도, 경기 포천(이동) 영하 18.6도 등 강원과 경기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5도 이하를 기록해 올겨울 들어 가장 심한 추위가 몰아쳤다.

중부 지방도 서울 영하 11도, 천안 영하 11.5 등으로 강추위가 이어졌고, 남부 지방 역시 부산 영하 5.6도, 광주 영하 5도, 대구 영하 6.8도 등으로 영하권을 기록했다.

뚝 떨어진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었음에도 몸을 잔뜩 움츠려야 했다.

 

한파 속 출근

서울 아침기온 영하 11도를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 유모(43)씨는 "어제도 추웠는데 오늘은 집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냉기가 더욱 몰아치는 느낌"이라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너무 추웠다"고 전했다.

경북 포항의 김영목(33)씨는 "출근하려 차에 앉았는데 좌석과 핸들이 너무 차가워서 당황했다"며 "롱패딩을 두 개나 입었는데도 추울 정도"라고 말했다.

호남 서해안 지역과 제주도, 울릉도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다.

오전 5시 기준 전남 무안 14.1㎝, 영광 13.7㎝, 신안 압해도 8.6㎝ 등 새벽부터 5∼15㎝의 적설량이 기록돼 출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틀 전인 13일 오후 이번 겨울 첫눈이 관측된 광주 등 전남 내륙 일부 지역에도 눈발이 날렸다.

 

▲한라산은 겨울왕국

 

제주 산지에는 최고 3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한라산 국립공원 모든 등반 코스가 통제된 상태다.

눈이 많이 내려 쌓이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 노루생이3가∼1100고지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운행할 수 없고, 대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이날 낮 기온도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6도∼영하 3도 수준에 머물러 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추위 속 개인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수도관 동파나 비닐하우스 농작물 냉해 등에 대해서도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며 "눈이 많이 온 지역은 시설물 피해나 교통안전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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