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 뗀 울산 마이스산업에 대한 기대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4-30 1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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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김태술 필진(한국트린지오(주) 부서장)
▲ 김태술 한국트린지오(주) 부서장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가 29일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송철호 시장과 박병석 시의회 의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업계 관계자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 울산’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전시컨벤션센터는 마이스 산업(MICE : 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의 필수 핵심 시설이다. UECO는 울산의 도시 특성을 반영해 부지 4만3000㎡, 건축 전체면적 4만298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산업전시회와 기업 행사에 특화된 전시장으로 건립했다.

약 8000㎡ 면적의 전시장은 기둥이 없이 탁 트인 공간으로 만들 중량이나 부피가 큰 제품의 전시나 대규모 공연도 가능하도록 했다.

국제회의도 가능한 전문 시설이 이제 울산에 문을 연 것은 늦어도 한참 늦은 것이다. 인근 부산과 대구 등 광역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전시컨벤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경남 창원의 경우에도 2005년 9월 창원컨벤션센터를 개관해 2008년 ICCA(국제컨벤션협회)에 가입한 후 지금까지 수많은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을 갖고 있다.

울산은 광역시 승격 후 20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전시컨벤션센터가 없어 도시 위상에 걸맞은 국제회의나 대규모 전시 행사를 치르지 못했다.

송철호 시장이 개관식에서 “UECO를 활용해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UECO는 개관식에 이어 한국마이스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울산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1 아시아 태평양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을 열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5~7월까지 8개의 행사가 예약되어 있어 앞으로 UECO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산업과 생태환경, 관광 등 울산이 가진 특성을 잘 살린다면 UECO의 활용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작 국제모터쇼는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지고 있다는 점은 울산이 UECO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UECO는 이제 막 첫 발을 뗐다. 지금까지 전시컨벤션센터에 목 말라했던 지역 기업들에게는 경쟁력을 키우고 시민들에게는 울산에서 누릴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와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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