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K-원전, APR1400] 수출경쟁력 확보로 원전 강국 입증

김귀임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6 09: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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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럽이 인정한 K-원전 APR1400 (중)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NRC설계인증을 받고 있다.


[편집자 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상민)는 신고리 3‧4호기 2기를 가동 중이며 신고리 5‧6호기 2기를 건설 중에 있다. 4기 모두가 제3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APR1400노형으로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 노형이다. 이에 본지는 3회에 걸쳐 APR1400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시리즈 순서]

안전에 안심을 더한 K-원전 APR1400 (상)
미국, 유럽이 인정한 K-원전 APR1400 (중)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K-원전 APR1400 (하)

# 유럽EUR, 미국NRC인증으로 수출경쟁력 확보

APR1400은 2017년 10월 유럽 수출 노형인 EU-APR이 유럽사업자요건(European Utility Requirements)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2019년 5월 미국 이외의 국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의 설계인증(DC, Design Certification)을 취득해 안전성과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한전과 한수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NRC 설계인증은 2010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8년 6개월이 걸렸다. 이는 NRC인증에 보통 10년 이상 걸렸던 다른 원전 노형 심사 사례와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빠른 편에 속한다.

# 일본·프랑스도 받지 못한 미국 NRC인증 받아

NRC인증 취득은 표면적으로 미국 내 원전 건설 자격이지만, 미국이 원자력 종주국으로서 가진 공신력이 NRC인증에 녹아 있기 때문에 글로벌 원전 업계에서 NRC인증은 일종의 설계인증 표준으로 여겨진다.

특히 원전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인 국가에서는 NRC인증 취득 여부를 원전 안전성 평가의 주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프랑스와 일본 등 주요 원전 선진국들이 해당 인증 통과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NRC인증은 유효기간이 최대 30년(취득 후 15년, 개정 시 추가 15년)으로 사전 심사부터 본 심사까지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취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NRC인증을 취득한 원전은 세계적으로 6개 노형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최초로 NRC인증을 받은 국가이다.

한국형 원전 APR1400은 NRC로부터 기술력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받은 만큼 원전 강국으로서 본격적인 원전 수출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유럽EUR 요건 취득, 미국NRC인증 취득,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 유관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체코, 이집트 등에 추가적인 ‘K-원전’ 수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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