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야기

병영성 축성 600년
울산종합일보 2017.08.24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은 사회성과 언어의 사용에 있다.동물도 간단한 신호로 소통을 하지만 인간만큼 복잡 다단하게 교류하고 소통하는 집단은 없다.물론 그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 과도하거나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흑백의 논쟁에 휩쓸려 세상에 쓸데없는 분란을 만들기도 한다.그러면 침묵은 금인가? 때로는 그것이 미덕이 되고 덕목이 될 ...
조선해양 역사박물관 설립을 제안하며
울산종합일보 2017.08.20
우리들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산다.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려 노력하고 그리고 간직하며 그 속에 산다.그러나 때론 자의에 의해 혹은 타의에 의해 부서지고 흩어지기도 한다.이미 오래 전 떠나온 먼 기억속 유년의 꿈 속에서 울산동구 방어진의 시간은 금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떠다니는 작은 배처럼 가슴 속에서 잠들지 못하고 손을 ...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유감
울산종합일보 2017.08.12
명심보감 성심편에 보면 앞날을 알고 싶으면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라 했다.유구한 역사의 땅 대한민국, 우리는 약소국인가? 강소국인가?세계 10대 무역국으로 발전한 지금 우리는 세계속에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오천년 역사속에 수많은 지배자와 정권과 정부가 때로는 백성을 위해 더러는 백성을 나락으로 내몰며 명멸해 갔다.지금의 ...
지역감정의 산을 넘어
울산종합일보 2017.08.02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밥으로 살고 돈으로 또는 명예로 살고, 어떤이는 숭고하고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사랑으로 산다.무엇으로 살던 간에 지나간 것은 소중하고 그립다 그것이 설사 아픈 기억이라 하더라도!돌이켜 보면 엄혹한 군부독재의 시절을 지나고 민주화의 시대에 들어섰을 때 일반국민들은 이제 자유의 길로 들어서는가 했다.일 ...
청년실업 대란을 겪으며
울산종합일보 2017.07.29
“아버지 죄송합니다”며 부산 앞바다 바다 안개를 잔뜩 머금은 목소리로 25살 아들의 전화가 왔다‘에너지관련 회사에 두번째 면접 낙방하고 의기소침해 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언제나 씩씩하게 학과 공부하며 틈틈이 봉사활동 열심히하고 스스로 필요한 자격증 취득해 사회로 뛰어 나가려 했던 꿈이 그렇게 주저 앉는다.이 ...
이봐 개 혀?
울산종합일보 2017.07.21
복날이다. 한여름 몸에 기운이 빠져나가 지쳐있을 즈음 가까운 사람들끼리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누어 먹던 풍습이 수천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밥이란 무엇인가? 한그릇 수복한 밥이 곧 기쁨이요. 눈물이며, 생명이다. 먹는 일 만큼 어려운 일이 어드메 있으며 그 보다 더 진지해야 할 일이 또 있을까?눈을 뜨고 있는 한 먹어야 ...
누가 먼저 버렸는가?
울산종합일보 2017.07.17
돈이 생기면 각 지방마다 쓰는 행태가 다르다고 한다. 전라도 사람은 음식을 해먹고 충청도 사람은 옷을 사고 경상도 사람은 집을 고친다 했다. 그냥 웃고 넘길 일이지만 틀린 말도 아니다 싶다.울산은 산업화의 과정을 겪으며 전국 각지역에서 사람들이 이주해 와 다양한 풍습과 음식과 사람이 잘 어울려서 새로운 울산만의 문화로 자 ...
우가포항의 작은 변신
울산종합일보 2017.07.10
울산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국도를 달리면 주전항과 정자항 중간쯤에 작고 아담한 우가포 항이 있다.전형적인 어촌 마을로 동해안 고만고만한 포구 중의 하나로, 주민들은 성게·미역·전복 등 주로 자연산 해산물과 정치망 낚시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바다의 환경 변화와 수온상승으로 어족자원이 감소해 생활형편은 어려워 졌고 ...
몸부림치는 울산 동구
울산종합일보 2017.07.06
아름답던 미포만과 꽃바위·ᆞ화잠·대구머리 쑥밭해안선 그리고 근대어업의 전진기지였던 방어진 항 등 동구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1973년 12월28일 현대중공업이 들어섰다.가난하고 지쳐있던 국가와 지역이 근대화의 신바람 나는 물결에 실려 앞으로 내달렸다. 살림형편이 좋아지고 지역이 발전하고 방어진 전하·대송·남목 등이 아파트 ...
떠날 때 기립박수를 받는 대통령
울산종합일보 2017.05.10
20년 만에 최고 투표율 77.2%를 기록한 5월9일 대선은 ‘촛불’로 상징되던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고도 남았다. 개표 초반부터 이미 판세가 결정돼 쫄깃한 긴장감을 주지는 못했지만 손석희 아나운서가 광화문의 열린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던 jtbc개표방송을 보면서 19대 대선은 촛불과 광장이 이끌어낸 국민 ...
‘장미대선’과 가시
울산종합일보 2017.04.18
‘장미대선’의 공식선거운동 시작일 17일 아침부터 울산은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학교로 뛰어 들어가는 녀석들을 뒤로하고 바람에 흩날리는 플래카드의 대선후보 얼굴이 비를 맞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정녕 5월9일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 봄이다. 우매한 지도자를 보내고 느닷없이 치르는 ...
92일간의 대한민국 표류기, 그 후
울산종합일보 2017.03.10
10일 탄핵심판의 날. 오전 11시 선고가 이뤄지기 직전까지 온통 날이 서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아무리 모른 척 해도 가시처럼 박혀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에 따라 장장 92일간의 막을 내렸다.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선고문을 ...
언제나 그리움을 남기는 도시
울산종합일보 2017.02.17
찬바람 부는 서울광장에서 간절곶 희망우체통을 목격한 친구는 내 생각이 났다며 환한 미소의 인증샷을 보내왔다. 아이를 데리고 울산에 놀러 왔을 때 간절곶을 데려갔던 기억 때문이다. 잊지 않고 친구를 생각해 준 의리도 반갑지만 지난 14~16일 3일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울산관광 홍보가 효과가 있었는지 슬며시 조바심이 나기도 ...
정유년, 낭만국민의 꽃길
울산종합일보 2017.01.02
엄동설한에 꽃을 피우는 동백꽃은 시들지 않고 꽃이 통째로 떨어진다. 생을 다한 봉오리가 꺾여 하얀 눈밭에 떨어질 때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정갈한 소리가 난다.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는 절조가 있었다. 동백꽃의 절조가 무색하게 날이면 날마다 하얀 눈밭에서 퍼져 나오는 악취를 참아내야 하는 고 ...
서늘한 파도의 소리 없는 공포
울산종합일보 2016.11.11
격조 있고 우아하게 서두를 시작하는 게 쉽지 않다. 설마 했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브렉시트(Brexit)도 미국의 대통령 선거도, 세계가 국익 우선의 이기주의로 등을 돌리고 있다는 서늘한 공포가 엄습하고 배가 산으로 가는지 알 수조차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실로 걱정돼 잠이 오지 않았다. 최순실 국정 ...
땅의 분노 앞에서
울산종합일보 2016.09.26
17년 전이었던 1999년, 눈이 내리고 굉장히 추운 겨울이었다. 밤새 운전해 새벽에 서울대학교에 도착했더니 교정에 하얀 눈이 쌓여있었다. 푹푹 꺼지는 눈을 밟으며 당시 서울대학교 지질학과 이기화 교수를 인터뷰했다.이 교수는 “원전지역이 활성단층에 지어져 지진에 취약하고 부산~양산~경주~포항~영해로 이어지는 총 ...
여름휴가, 울산으로 오실래요?
울산종합일보 2016.07.25
먼 곳에 사는 블로그 애정이웃이 어느 날 울산 태화강의 야경사진과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하더니 십리대숲과 대왕암공원까지 울산의 곳곳을 두루 돌아보고 잘 쉬고 간다는 안부글을 남겼다. 울산사람이 다 되었나 보다. 전국 각지, 전세계 블로그 이웃 중 울산관련 포스팅만 올라오면 왠지 가슴이 뿌듯하고 벅차오르면서 뭐 불편한 건 없 ...
살아있는 시립미술관을 기대하며
울산종합일보 2016.07.07
카메라를 들고 성남동 일대를 걷는 것을 좋아한다. 언제가도 변화무쌍한 올드시티의 낯선 골목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야기 거리를 던져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울산시립미술관 건립부지가 중구 북정공원과 중부도서관 일원으로 확정되자 이기심은 마음속으로 물개 박수를 쳐댔다. 집에서 불과 1.4km 떨어졌기 때문이다.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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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가동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조민주 2016.05.25
▲ 조민주 기자조선업 시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장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조선 빅3와 협력사 인원까지 포함하면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커져 우려가 크다. 이러한 여파로 울산 동구지역은 전례 없 ...
20대 총선, 이후가 중요하다
울산종합일보 2016.04.18
엎치락뒤치락 하던 20대 총선, 울산 개표방송만큼 흥미로웠던 사건이 또 있었을까. 당사자들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압박감이 보는 사람에 따라 재미를 줄 수 있는 게 선거의 묘미다. 각본 없는 드라마는 격한 잔상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떠난 만큼은 아니지만 놀라운 새판 짜기를 보여준 울산의 선거결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