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도시 ‘장생포’, 차별화된 문화특구로!

정혜원 / 기사승인 : 2017-03-29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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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동력‘장생포 고래문화 특구’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울산 남구청(청장 서동욱·사진)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울산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래문화특구 지역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남구는 장생포 근린공원 15만㎡ 등 고래문화특구 전체에 대한 활용방안 구상과 기존 관광인프라를 연계하는 연속성·일관성 있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울산의 상징인 고래. 관광과 접목시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특구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새로운 관광동력, 영남권 최초 모노레일 건립
5월 말 볼거리·먹거리 가득한 ‘고래축제’ 개최
창작스튜디오 운영, 책자 발간 등 문화 조성
지역 내 균형발전 도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고래문화특구 개발은 특구 지정 이전인 2008년도에 울산시(시장 김기현)에서 수립한 장생포 관련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고래생태체험관 및 고래문화마을 건립, 고래바다여행선 도입 등이 추진돼 왔다. 마스터플랜은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장래개발 예정지인 장생포 근린공원 잔여부지, 현대미포조선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 및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 구축 등 고래문화특구의 장기 비전 제시 등으로 이뤄지며 향후 10년의 고래문화특구 개발 방향을 담아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보조풀장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장생포고래문화관 등이 마련돼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기존 장생포 마스터플랜에 반영된 각종 사업이 완료돼 주변 여건이 변화될 것이다”며 “앞으로 고래관광도시 장생포의 미래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마스터플랜으로 고래문화특구를 조성해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종합관광지로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종합관광지로 거듭
이에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새 관광동력이 될 모노레일을 건립하고 있다. 이는 방문객들이 더 편리하고 즐겁게 고래문화특구를 관광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래문화특구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고래문화마을, 5D 입체영상관, 울산대교, 울산공단 등을 조망할 수 있으며,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순환형이다. 규모는 1.3km로 8인승 차량 5대로 운행된다.


특히 영남권엔 모노레일 관광시설이 없어 인근 도시의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모노레일 건립 기공식을 시점으로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공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에는 ‘울산고래축제’도 열린다. 울산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2017 울산고래축제는 ‘고래도 춤추는 장생포’를 주제로 오는 5월24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산 남구가 주최하고 고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울산고래마당, 돌고래마당 등 2개 마당과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장생포 치맥판(Pan), 장생포 먹방 등 4개 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장생포 다목적구장에 조성될 울산고래마당에서는 개·폐막식과 스페셜 불꽃쇼를 비롯해 우리동네 명물내기, 고래콘서트8090, 클럽JSP, 고래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고래박물관 앞 돌고래마당은 수상퍼포먼스와 거리퍼레이드, 버스킹공연, 댄스경연, 고래장터와 같은 행사도 열린다.


▲ 지난달 27일 장생포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서 고래문화특구 모노레일 건립공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공식을 가졌다.

◆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고래문화특구 내 균형적인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시 주관 특별조정교부금 공모사업에서 ‘장생포고래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이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낡은 담장, 어구창고 등 미관저해와 악취로 얼룩진 장생포 부두를 주민들에게 도시 여가 및 복합 문화 등 친수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함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동쪽으로 고래박물관 등 관광 인프라가 집중돼 서측 주민 및 상인들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왔는데, 본 사업이 완료 되면 고래문화특구의 서쪽으로 관광 동선이 연장돼 특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남구는 본 사업을 올해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 7월에 공사를 착공해 올해 12월에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미관개선뿐 아니라 일자리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남구는 본 사업부지의 관리주체인 울산항만공사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본 사업의 시행 협의를 완료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본 사업을 기존의 고래 관광 인프라와 연계하고 시너지 효과를 통해 울산 남구가 세계적인 고래테마 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워터프론트 사업의 조감도

◆ 장생포 전역 문화 발전
또한 남구는 장생포 문화마을 조성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6 문화특화마을 조성 사업’에 선정돼 예술 도시로 거듭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장생포 전역에 활력을 주고, 지역 이미지 개선과 관광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장생포 창작스튜디오(가칭)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장생포 창작스튜디오는 예술가들의 테스트베드와 리모델링을 거쳐 예술가 레지던시와 예술가들의 오픈 창작스튜디오를 통해 마을 주민과의 문화협업, 전시 등으로 장생포의 마을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선정된 국내외 레지던스 작가는 1기 작가로 ▲Sarawut Chutiwongpeti(설치) ▲이경희(평면·설치) ▲박은영(회화·영상) ▲이윤영(전시기획) 등이 있으며, 2기 작가로 ▲김소영(설치) ▲박준호(사진·영상·설치) ▲곽은지(회화) ▲이윤영(전시기획)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장생포 지역의 문화, 인물, 관광자원 등 다양한 분야를 담아낸 장생포스토리텔링 여행책자인 ‘걷다가 쉬다가’와 장생포 고래잡이 포수이야기 ‘환상의 섬’ 책자를 발간했다. ‘걷다가, 쉬다가’는 장생포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인물과 장소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수집해 제작됐다.


주요 내용은 ▲샌프란시스코댄스홀 ▲고래막 ▲고래해체장 ▲신명신사 ▲오카다상회 ▲양죽마루 ▲울산공업센터기공식 발파기념비 ▲신위당 ▲윤수일 ▲인디아나존스 ▲해술이 ▲고래잡이 역사 ▲관경산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관광안내 지도와 걷기코스 및 사진 찍기 좋은 곳에 대한 지도도 첨부돼 있다. 고래잡이 포수이야기 ‘환상의 섬’은 장생포에서 나고 자라 고래잡이 포수로 살아가는 것 밖에 몰랐던 장생포 사람들의 삶에 대한 단편소설이다. 남구에서는 향후 발굴된 스토리를 활용해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 행사 등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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