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자전거 타기, 울산시민이 앞장”

조민주 / 기사승인 : 2017-03-27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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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안전사고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울산에도 국내 최고의 자전거 길이 조성돼 자전거 안전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교통안전 의식을 강화시킬 자전거 안전교육은 더 많은 이들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첫 걸음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시장 김기현)와 울산종합일보(대표이사 홍성조)는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관점에서 자전거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을 시행하는 등 발 빠르게 페달을 밟고 있다.


최근 5년간 자전거 사고 사망자, 눈에 띄게 증가
올바른 자전거 타기, 건강한 울산 만드는 첫 걸음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자전거 안전문화’ 고취
매년 3월, 자전거 교통사고 급증… 노인층 사고 최다
날씨가 풀리는 매년 3월, 자전거 교통사고가 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3월에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4619건으로 2월의 1.7배에 달한다.
연도 사고 건수는 2월 기준 2011년 447건, 2012년 543건, 2013년 419건, 2014년 618건, 2015년 619건이 발생했다. 반면 3월에는 2011년 765건, 2012년 766건, 2013년 862건, 2014년 1088건, 2015년 1138건으로 2배가량 많았다.
같은 기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월 70명에서 3월 99명으로 41.4% 증가했다. 부상자는 2월 2647명에서 3월 4701건으로 77.5% 늘었다.
자전거 사고 유발자 및 피해자는 65세 이상 노인이 많았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관련된 사고는 자전거가 가해자 측인 사고 1312건 중 약 24%(411건), 피해자 측인 사고 3003건 중 약 23%(780건)로 나타났다.
10대 사고도 많았다. 13∼19세 청소년 운전자가 관련된 사고는 자전거가 가해자 측인 사고의 약 18%(234건)로, 연령대별로 65세 이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피해자 측인 경우도 13%(446건)로 파악됐다.
실제로 5년간 3월 중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시간대를 보면, 하교시간대인 오후 4∼6시에 728건(15.7%)으로 가장 많았고, 등교시간대인 오전 8∼10시에도 599건(13%)이 발생했다.
3월 각급 학교 입학과 개학으로 학생들 자전거 사용 빈도가 높아져 등·하교시간대 자전거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자전거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 자전거 이용 단체와 초·중·고등학생, 외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안전한 자전거 이용 방법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년간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1년 1만2121건에서 2012년 1만2908건, 2013년 1만3316건, 2014년 1만6664건, 2015년 1만7366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전거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자전거 체험을 하고 있다.
안전한 자전거 문화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로 정착
늘어나는 자전거 수요, 여기에 녹색성장 정책으로 자전거관련 지원사업이 늘고 있지만,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한 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어린이 자전거 안전사고가 증대(14세 이하 어린이 자전거 사고가 전체 사고의 70%가량차지)함에 따라, 안전한 자전거 이용방법과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교육은 일선 학교의 큰 과제였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본지는 어린이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과 올바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은 울산지역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5개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3‧4‧6월과 하반기 9‧10월에 걸쳐 진행되며, 각 구·군 10개 노인복지관에서도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울산지역 20여 개 초등학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한 체험교육으로 교육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자전거 교육은 강당·시청각실 등에서 진행되는 이론교육과 운동장에서 실시하는 실기교육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을 받는다.
우선 이론교육은 학년 통합교육으로 진행되며 전문강사들이 직접 제작한 ‘자전거 바로 알기’ PPT 자료를 활용해 이뤄진다. ‘자전거의 역사, ‘안전모 착용법’, ‘브레이크 사용법’ 등 학생들이 자전거를 쉽고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통한 자전거 안전수칙 및 기본정보 등을 숙지하는 시간도 가진다.
또 실기교육은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1교시당 1개반씩 남녀로 나눠, 자전거 안전체험 1팀과 문제풀이 1팀이 번갈아 가며 이뤄진다. 헬멧 등을 착용한 학생들은 전문강사들의 지도아래 이론교육 중에 배운 자전거 수신호, 교통표지판 등을 직접 체득해 보며 안전한 자전거타기에 대해 배우게 된다.
자전거 안전교육을 이수한 최민구(12)군은 “교육을 받고 나서 자전거 전용도로 표지판이나 출발신호 같은 것을 처음 알게 돼 유익했다”며 “특히 자전거를 직접 탈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지는 이외에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전거안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고취시키며 안전도시 울산건설에 동참하고 있다.
▲ 함월노인복지관 강당에서 개최된 '어르신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
본지 홍성조 대표이사는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을 통해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안전문화를 울산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구현에 동참하고자 자전거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울산은 자전거가 활성화 돼 있지만 자전거 사고율도 높은 편이다. 자전거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자전거 안전교육 확대사업’ 행자부 장관 기관표창 수상
울산시는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자전거 우수시책 공모전’에서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분야에 ‘자전거 안전교육 확대사업’이 채택돼 ‘행정자치부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울산시는 구‧군 권역별로 5개소의 자전거 안전교육장을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교육수요 충족과 접근 편의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특·광역시 자전거정책 평가 종합점수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말 실시한 ‘특별시·광역시 대상 지자체별 자전거정책 평가’에서 울산시가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자전거정책 평가는 시설 확충, 시설 유지 및 관리, 안전 증진, 편의 증진, 정책추진 역량의 5가지 영역의 점수를 종합해 순위를 산정했으며, 1위를 차지한 울산은 타 도시에 비해 자전거 편의시설 확충, 자전거 이용시설 유지보수 예산 확보, 자전거 안전 교육시설 설치 및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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