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도둑 서클렌즈, ‘건강하게 착용하자’

정다은 / 기사승인 : 2016-02-24 13: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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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렌즈 부작용 및 올바른 착용방법
▲ 눈동자가 커 보이고 뚜렷해 보이도록 렌즈 테두리 부분에 색깔을 넣은 서클렌즈는 시력교정의 용도보다는 미용의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TV속 연예인들의 선명하고 큰 눈망울이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은 후 서클렌즈 열풍은 나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눈동자가 커 보이고 뚜렷해 보이도록 렌즈 테두리 부분에 색깔을 넣은 서클렌즈는 시력교정의 용도보다 미용의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미용이 목적인 서클렌즈 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의사 처방 없이 유통되는데, 이는 무분별한 렌즈의 사용을 유발해 미용 렌즈로 인한 안구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클렌즈를 처음 접하는 주된 사용자의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무분별한 서클렌즈 착용⋯ 다양한 안질환 유발시키는 요인
눈망울이 선명하고 또렷해지는 ‘미용 서클렌즈 중독주의보’
일회용 서클렌즈 및 일반 서클렌즈 장·단점 잘 알고 써야


커진 눈동자만큼이나 높아지는 안질환 발병 확률
최근 미용을 위해 서클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콘택트렌즈 인구는 500~600만명이다. 서클렌즈는 안경의 불편함을 해결해줘 많은 사람들에게 선호되고 있지만, 제품 구입 단계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오남용 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시력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도 단지 미용 목적으로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져 문제가 심각하다. 미용목적의 컬러렌즈 사용은 심각한 중독증상으로 이어져 여러 가지 안구 질환을 발생하게 한다.


실제로 대한안과학회의 2008~2010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대학병원 안과 및 안과 전문병원·의원 등 22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서클렌즈 부작용 환자 중 499명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1명(9.4%)이 실명을 유발하는 각막궤양에 걸려 있었다.


이어 각막에 전반적인 염증 등으로 인해 각막의 상피가 벗겨지는 상태인 각막미란(25.9%), 염증 소견을 보이는 무균성 침윤(19.2%), 충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11.2%), 안구건조증을 뜻하는 건성안(9.2%) 등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안질환은 서클렌즈와 같은 미용렌즈의 잘못된 사용이 주원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각막이 장시간 산소부족에 시달릴 경우 신생혈관을 생성하게 되는데, 한번 생긴 신생혈관은 없어지지 않고 눈의 혼탁을 비롯한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서클렌즈는 한번 끼기 시작하면 빼기 힘들만큼 높은 중독성과 부작용으로 인한 안질환 발병이 쉬워 무엇보다 올바른 사용방법 숙지가 요구된다.


높아지는 서클렌즈 점유율,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연예인처럼 또렷한 눈을 선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클렌즈 착용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서클렌즈는 눈동자가 커 보이도록 렌즈 테두리 부분에 색깔을 넣은 렌즈를 말한다. 사진을 찍으면 눈이 더욱 또렷하게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제품에 따라서 원하는 이미지로 변신시켜주기도 한다.


올해로 서클렌즈를 7년째 착용 중인 고아라(26)씨는 “서클렌즈를 끼지 않으면 얼굴이 굉장히 어색해 외출을 하지 않는다”며 “렌즈를 관리하는 것이 번거롭고 하루 종일 렌즈를 착용하고 있으면 눈이 건조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착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서클렌즈와 컬러렌즈

현재 대한민국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시력을 보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특히 투명한 렌즈보다 일명 또렷한 ‘연예인 눈망울’을 갖게 해주는 서클렌즈나 컬러렌즈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렌즈 업체들은 전체 렌즈 판매 가운데 서클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30~50%가량 된다고 말한다.


서클렌즈와 같은 미용렌즈는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과거에는 착용 시에 표시가 많이 나는 서클렌즈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낀 듯, 안 낀 듯 자연스러운 서클렌즈가 인기다. 또한 검정색 서클렌즈 뿐만 아니라 취향 따라 기분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컬러렌즈를 고를 수 있는 폭 또한 넓어져 서클렌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대부분의 서클렌즈 사용자들은 “눈동자를 반짝이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는 서클렌즈를 착용하면 얼굴에 생기가 있어 보인다. 한번 중독되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서클렌즈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초·중·고등학교 한 반에 평균 10명 이상이 서클렌즈를 끼고 있었고, 최근에는 초등학생 때부터 서클렌즈를 끼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한 번 서클렌즈의 미용효과를 경험하면 그 모습에 중독돼 서클렌즈를 계속 찾게 된다고 한다.


예지영 눈사랑안경점 안경사는 “최근 서클렌즈를 쉽게 구입해 착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간편함과 미용효과를 위해 서클렌즈를 찾고 있다”며 “특히 지금같이 건조한 환절기나 추운 날씨에는 자신의 눈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눈을 위해, ‘서클렌즈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 서클렌즈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은?
서클렌즈는 눈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만큼 단백질이나 잔여물이 렌즈 표면에 부착되고 또한 공기 중에 노출돼 있어 먼지나 이물질이 붙기 쉽다. 그만큼 서클렌즈는 세척이 가장 중요한데, 착용 전보다 착용 후의 세척이 더 중요하다. 세척하는 기계보다 식염수에 담가 직접 손으로 문질러주며 먼지와 단백질을 제거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렌즈가 찢어지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서클렌즈 하루 권장 착용시간은?
서클렌즈는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떨어진다. 권장시간은 6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산소투과율이 높은 렌즈는 12시간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눈의 피로함을 덜어주기 위해선 아무래도 짧게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일회용 서클렌즈와 일반 서클렌즈의 장단점은?
일회용 서클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함이다. 또한 매일 새 렌즈를 사용하는 만큼 위생부분에서도 일반 서클렌즈에 비해 월등하게 좋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렌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수분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장시간 사용하기엔 좋지 않다.


일반 서클렌즈는 일회용 서클렌즈에 비해 가성비가 좋고 일회용 렌즈보다는 산소투과율이 높다. 다만 매일 세척해야한다는 번거로움과 일회용 서클렌즈보다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 서클렌즈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결막염과 충혈이 있다. 염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하고, 충혈 같은 경우엔 렌즈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다.


자료제공: 울산 남구 삼산동 눈사랑안경점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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