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타면 된다’ 내 차인 듯, 내 차 아닌, 내 차 같은 Car~

조민주 / 기사승인 : 2015-12-23 13: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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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서비스 이용방법 A to Z

지난 1년 사이 카셰어링 이용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고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려 이용한 후 반납하는 제도이다. 시간 단위 대여가 가능하고 대여 주차장이 지역 곳곳에 존재해 접근성이 용이한 점에서 일반 렌트카와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쏘카, 그린카 등이 있고 KTX역마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유카가 있다. 생각보다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카셰어링 서비스, 실제로 체험하며 장단점을 살펴봤다.


쏘카·그린카·유카 등 다양한 카셰어링 업체
왕복 및 편도 노선 운행으로 편리성 극대화
간편한 절차와 무인시스템으로 접근성 높여
다양한 할인 혜택 제공… 저렴하게 이용 가능


직접 체험한 카셰어링 서비스, 가입부터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인터넷 웹과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능하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쏘카, 그린카 중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여가 가능한 ‘그린카’를 선택해 모바일로 회원가입을 했다.


▲ 카셰어링 서비스는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대여하는 무인시스템 방식으로 이뤄진다.

회원가입은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이뤄졌다. 5~10분이면 가능하며 무인시스템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용카드 정보와 운전자 정보 확인을 위한 면허증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이용하고 있는 SNS 계정이 있다면 연동이 가능해 더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의 인터페이스는 쏘카, 그린카 등 대부분 동일하다. 하단부분의 예약 버튼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편도 또는 왕복 구간을 선택해 최소 30분 이상이면 예약을 할 수 있다.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예약을 하면 된다. 당장 10분 뒤라도. 위치, 시간, 차종을 선택할 수 있고 선택을 진행하면 대여 가능한 차량 목록과 위치가 나온다. 울산은 중구와 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대여가능 지점이 밀집해 있다. 예약된 시간이 비어있다면 예약을 하고 곧바로 탑승이 가능하다. 예약을 완료하게 되면 차량번호, 대여일시, 반납일시와 함께 구체적인 대여 위치가 문자로 발송된다.


▲ 스마트폰 앱 내의 스마트키로 차량문을 열 수 있다.

예약에서 차량 상태 꼼꼼 확인까지
차량 예약시간 15분 전에 대여요금이 자동결제 됐다는 문자가 날아왔다. 사진과 함께 상세한 지도가 전송돼 오기 때문에 주차장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시간에 맞춰 예약한 주차장으로 이동해 차량을 찾았다. 차량을 찾기 어려울 경우 스마트폰 앱 내의 스마트키를 이용해 해당 차량의 경적을 울릴 수 있다.


차량을 찾아 외부에 결함이 있는지 여부부터 확인했다. 결함이 있다면 스마트폰 앱 내의 사진전송을 통해 사진을 보내면 된다. 이용하기 전 차량에 눈에 띄는 파손 부분이 있으면 사진을 찍고 이용 후에도 사진을 찍어 사고 없이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해둬야 한다.


차 문을 열때도 스마트폰 앱의 스마트키를 이용한다. 차 근처에 가서 스마트폰의 ‘차 문 열기’를 누르면 ‘삑’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차량 내부의 청소상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탓인지 깨끗한 느낌은 아니었다. 차가 더러울 경우 청결불량 사진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이전 사용자에게 패널티를 적용한다.


차량 운영은 관리업체를 통해 차량을 정기적으로 세차하고 정비하지만 잦은 사용 또는 외부 환경 등으로 인해 차량이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을 듯하다. 이에 ‘세차’ 이벤트를 통해 세차를 진행하면 일정 포인트를 지급해 준다. 다만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이용객은 굳이 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낄 듯 싶다.


사고, 주유 메뉴얼 등이 콘솔박스 안에 비치돼 있다. 반 정도 차있는 기름을 확인하고 주행을 시작했다.


요금결제 및 반납 절차
주유의 경우 차량 내에 비치된 주유카드로 주유를 할 수 있다. 주유한 금액과 상관없이 실제 이동한 거리 만큼의 주행요금만 등록한 카드로 자동결제 되며 차량반납은 왕복의 경우 처음 대여한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혹시나 있을 사고발생 시에 자차면책금은 통상 업체별로 30~50만원 선으로 책정돼 있다. 별도 휴차비까지 규정하며 차량손해 발생 시 수리가 필요하다면 수리 기간 동안 기본 대여요금의 50%에 해당하는 휴차보상료가 청구된다.


울산시청에서 동구 대왕암공원까지 왕복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2시간30분간 이용했다. 사용한 차량의 총 요금은 대여요금 1만5580원, 주행요금 6120원(180원*34㎞), 하이패스 이용요금 500원을 합쳐 총 2만2200원의 요금이 발생했다.


주행요금은 차량 반납 후에 진행되고 하이패스 요금은 사용된 다음날 오전에 결제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잠금을 확인하고 반납했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반납을 진행했더니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 받았다. 몇 분 후 “결제 됐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으며 카셰어링 서비스가 종료됐다.


차량이 필요할 때 10분 안에 근처에서 빌릴 수 있는 점, 단시간 대여에 비용이 많이 비싸지 않은 점으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사고 발생으로 인한 피해나 무인시스템으로 인한 차량 청결문제 등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김진섭(26)씨는 “차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생긴다. 잘만 이용하면 택시비 보다도 저렴하게 이용가능해 유용하게 쓰고 있다. 무인시스템으로 더러 차량내부가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서비스를 개선할 업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차가 아니라고 막 타는 사용자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셰어링 서비스 장·단점 요약
장점

1.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통 혼잡과 주차난 해소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2. 무인시스템으로 가입만 하면 이용가능해 렌트카 대비 대여 방법이 간편하다.
3. 시간단위로 예약이 가능해 필요할 때만 이용할 수 있다.
4. 곳곳에 위치한 대여소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5. 차량 구입부담이 줄고 다양한 차량을 운전해 볼 수 있다.


단점
1. 왕복 노선에 비해 편도 노선의 수가 현저하게 적다.
2. 냄새 등 차량 청결 관리에 부족한 점이 많다.
3. 장시간·장거리 대여 시 일반 렌트카 보다 비용 부담이 높다.
4. 교통사고 발생 시 자기 차량에 비해 처리 절차가 복잡하다.
5. 무면허 운전 등 무인시스템으로 인한 악용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글=조민주 기자
사진=박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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