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상대, 고품질 기상예보로 새 시대 연다

박해철 / 기사승인 : 2015-12-23 11:33:09
  • -
  • +
  • 인쇄
울산기상대 혁신도시 신청사 이전
▲ 울산기상대는 지난 1일 신청사 준공식을 개최한 데 이어, 내년 2월부터 신청사 기준의 기상정보를 도입해 울산 기상예보의 새 시대를 열 예정이다.

1945년 1월, 제2차 세계대전 종식을 앞에 둔 이 시기에 울산기상대(당시 울산관측소)는 1931년 삼산동 창설장소에서 관측장소를 북정동으로 옮겼다. 그 후 2년 뒤 2015년 현재까지 기상정보 관측을 계속해오고 있는 북정동 315-4번지에 터를 잡았다. 70여 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이제 울산기상대는 혁신도시 내 신청사로 부지를 이동했다. 구청사는 2008년 중구 재개발지역에 포함되며 고도 제한과 개발 면적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청사 이전이 거론돼왔으며, 7년 여만인 2015년 12월1일 준공식을 갖게 됐다. 울산의 새 시대를 열어갈 혁신도시와 함께 2016년 울산기상대가 혁신도시 신청사를 중심으로 한 고품질의 기상예보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내년 2월부터 울산지역 평균 기온 0.71도 낮아져
수용자맞춤형통보, 개인만을 위한 기상 예보 제공
북정동과 달리 주변 지형지물 없어 기상관측 용이


▲ 울산기상대 혁신도시 신청사 준공식 기념사진

24시간 교대근무로 상시 대기
울산기상대(기상대장 변동철)는 울산지역에서 80여 년간 기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국민 기상예보, 특보, 정보서비스 제공 및 기상관측을 주요 업무로 하며 관할예보구역의 동네예보 발표, 지상기상관측 및 기상자료 통계, 기상증명 발급 및 기상상담업무, 기상지식 확대보급, 방재기상업무수행, 기상전화 운영까지 담당한다.


정규 직원 7명, 계약직 4명을 포함한 총 1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울산기상대는 1분1초의 빈자리도 허용치 않는다. 상황실 내 직원 4명이 교대근무를 하며 24시간 밤낮없이 기상과 관련한 모든 민원과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신청사에 새로 꾸며진 상황실은 흡사 CCTV 관제센터를 보는 듯하다. 기상실황, 강우현황, 운량도, 황사 관측, 연안방재시스템 등 다양한 기상정보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렬돼있고 간절곶과 주전 해안에 CCTV를 설치해 변화무쌍한 해상상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특히 상황실에서는 전국 기상기관과의 화상 회의가 가능하다. 정기적, 재난 상황 시, 청사 내에서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해 재난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대비하고 평소 예보를 위한 예보관들의 회의·토론 용도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신청사 관측소에서 북정동 구청사에서 도입한 자동기상관측장비(ASOS·Automated Synoptic Observing System-바람(풍향·풍속), 기온, 기압, 습도, 강수량, 일사·일조 등을 관측하는 장비)와 운고계, 운량계, 시정계 등을 활용해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기계적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예보관이 직접 육안으로 관측하는 ‘목측’도 병행해 최종적 기상 예보의 오류를 최소화한다.


기상대가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울산지역 평균 기도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울산기상대는 법령에 따라 지난 2월10부터 신청사에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고 비교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1년간 두 지역 간의 기상 차이와 변수를 분석한 후, 신청사 기준의 기상 정보로 예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10일부터 11월9일까지 9개월가량 울산혁신도시 내 신청사와 중구 북정동 구청사에서 각종 기상 정보를 비교 관측한 결과에 따르면, 신청사의 일평균 기온이 0.71도 낮게 측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발고도가 기존 47.7m에서 신청사의 82m로 높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강수량은 크게 차이가 없으며, 바람 세기는 신청사가 약간 약하고, 일평균 습도는 신청사가 조금 더 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위)북정동 구청사 관측소, (아래)혁신도시 신청사 상황실

클라우드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운영
지난 5월15일 기상청은 클라우드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정식 운영을 발표했다. 이에 울산기상대도 온 국민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클라우드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이란 기상청 선진예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유관기관의 신속·정확한 위험기상 공동대응을 위한 통합기상분석 및 위험기상감시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존의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은 단일 웹포털 서비스로 기상청 내부 시스템과는 별도로 운영됐으나, 신규 시스템은 내부 시스템과 동일한 기상자료를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이 클라우드 시스템은 위험기상감시, 통합기상분석, 수요자맞춤형통보 총 3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위험기상감시는 호우, 강풍, 대설 등 현재 발효 중인 위험기상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며, 위험기상 종합감시 화면을 제공해 사용자의 업무집중도를 향상 시켜준다. 또한 사용자별 관심지역을 설정해 맞춤 감시화면과 해상 권역별 집중감시 기능을 제공하며 상황판(ALWAIS) 감시 기능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기상감시 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


통합기상분석시스템은 상세 기상분석기능 강화로 이미지 일기도 제공에서 수치모델 기반 통합기상분석시스템 제공으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지리정보 기반의 자유로운 중첩·확대가 가능하며 수치일기도, 변수별 조회, 예측(가이던스), 관측(AWS, 레이더, 낙뢰, 위성), 태풍정보 등을 제공한다.


사실상 위의 두 부분이 기상과 관련한 업무에 종사하는 소위 전문적 정보에 해당한다면 수용자맞춤형통보의 경우는 일반 시민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우선 클라우드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접속해 맞춤형 통보문, 맞춤알람을 통해 실시간으로 기상 정보 및 특보를 받아볼 수 있다. 상세 주소를 입력하고 받아보고 싶은 기상 정보와 알람 조건을 기입하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예보를 제공해준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클라우드 방재기상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afso.kma.go.kr)로 하면 된다.


Interview
“신청사 이전으로 최적의 관측 환경 구축”


▲ 변동철 울산기상대장

변동철 울산기상대장


7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북정동 구청사에서 혁신도시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신청사 시대를 열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나은 고품질의 기상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기상대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청사는 구청사와 비교해 기상관측 환경이 확연하게 개선됐습니다. 기존 관측장소와는 직선거리로 약 3km, 고도 약 47m의 차이가 있지만 세계기상기구(WMO)의 기준에 따른 기상관측표준화법에 따라 1만m²의 청사 부지를 확보해 기존 부지보다 3배 가량 넓어 최적의 관측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택 밀집지역이던 북정동과 달리 주변의 지형지물이 없어 보다 나은 기상관측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울산기상대는 울산시와 함께 양산시, 밀양시의 기상업무까지 관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울산을 포함한 관할 내의 모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시·구·군 등 지자체 및 해경안전서, 소방서 등 방재유관기관과 끊임없이 교류·소통해 지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기상대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해철 기자


[저작권자ⓒ 울산종합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