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맛집]은근히 밀려온다, 기분 좋은 매운 맛! 찜사랑

신유리 / 기사승인 : 2015-05-07 14: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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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찜사랑’

▲ 코끝에 간질간질 맴싸라한 향을 풍기며 통마늘양푼매운갈비찜이 상 위로 올라왔다. '찜사랑'의 매운맛은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달짝지근한 매운맛으로 자기 전에 한 번 더 생각나기로 유명하다.
별게 아니다 싶었다. 이 정도 가지고 무슨 매운맛? 그랬다. 한데, 아니었다. 천천히, 그리고 은근히 머리 뒤쪽에서부터 매움이 밀려왔다. 콧등에 땀방울이 조금씩 맺히나 싶더니 뒷덜미가 얼얼해지고 온몸이 후끈거렸다. 다 비우고 나면, 사우나 한 번 진하게 하고 난 느낌이랄까.


해물/갈비찜·차돌박이 철판 쭈꾸미 등 대표 메뉴
침 고이는 맵싹하고 달짝지근한 양념, 중독성 강해
찌그러진 양푼에 담아내어 특화, 단짝 볶음밥도 일품
다양한 ‘점심 메뉴’, 직장인 고려한 저렴한 가격 인기


“아, 맵다. 미쳤다. 다시는 안 온다”, “허, 이봐. 장담할 수 있어? 자네 저번 주에도 그리 말했어”, “그러게요 팀장님,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일산문 앞에 위치한 ‘찜사랑(사장 이영미)’에서 흔히 주고받는 대화다. 웬걸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면 강렬한 매운맛을 찾아서 꼭 들르게 됐는데 이곳에 발길한 손님들도 개성 있는 매운맛의 유혹에 빠져 입안이 얼얼해도 손을 놓을 수 없게 된 듯하다.

매운 요리 전문식당은 많지만 찜사랑은 스트레스 해소에 적절한 강도의 매운 맛과 차별화한 메뉴로 규모는 작지만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혀 모두를 만족시켜 두고두고 회자될 수도 있는 맛집으로 성장했다. 근처 동구 일산 바닷가에서 일상의 푸념을 풀기에도 좋고 그 마무리로 소주까지 곁들이면 먹을수록 깊어지는 매운 맛 덕에 여기저기 땀을 닦아가며 먹는 이들이 종종 보인다.

자고로 매운 맛에도 다양한 맛이 존재해 담백하게 매운 것도 있고 달콤하게 매운맛도 있다는 것이 주인장의 철학. 때문에 이 곳의 매운맛은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달짝지근한 매운맛으로 자기 전에 한 번 더 생각나기로 유명하다. 각종 블로그 등의 온라인상에서도 맛집으로 소개되고 있는 찜사랑은 그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타 지역에서도 집중 조명 받고 있다.

▲ 매운 맛은 땀과 열을 통해 더운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체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줘 봄,여름철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침 고이는 맵싹하고 달짝지근한 양념과 아삭한 콩나물이 진리~"
▲ 식사 마무리로 꼭 찾는 것이 단짝 볶음밥, 단돈 2000원에 갈비찜이나 쭈꾸미의 불맛과 함께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고소한 김, 들기름 냄새가 일품인 볶음밥은 양푼 바닥을 아낌없이 긁게 만든다.
다녀간 손님들 사이에 입에 오르내리는 이곳 메인메뉴는 '통마늘양푼매운갈비찜(小 2만8000원)', '통마늘양푼해물갈비찜(小 3만3000원)'이다. 보기에도 매콤하고 코끝에 간질간질 맴싸라한 향을 풍기며 손님들이 농담 삼아 주문하는 3인 같은 2인, 4인 같은 3인 메뉴가 찌그러진 양푼에 가득 담겨 올라온다. 잡내를 제거하고 삶아 누린내가 없으며, 각종 과일과 한방재료를 곁들여 조리한 갈비찜은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따로 간장을 넣지 않았다.

10여 가지의 소담스러운 반찬도 함께지만, 침 고이는 맵싹하고 달짝지근한 양념과 아삭한 콩나물 덕분에 다른 반찬 없이도 좋다. 첫술부터 혀를 찌르르 강하게 자극하더니 심지어 양념 국물만 먹어도 감칠맛이 난다. 이는 단순히 맵기만 한 게 아니라 매우면서 입안에서 감칠맛이 돌아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혹여나 너무 매울까 3단계로 나눠진 맵기를 조절해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어 개인의 취향대로 선택, 맛볼 수 있다.

갈비찜 외에도 빠트리면 서운한 '차돌박이(우삽겹) 철판 쭈꾸미(1만5000원)'도 손님들에게 인기다. 후한 인심에 양도 푸짐한 편이며, 쭈꾸미도 제법 튼실하다. 담백한 우삼겹과 영양만점 건강식 쭈꾸미가 어우러져 둘이 먹다 하나도 죽어도 모르는 맛을 지녔다.

이집에서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주꾸미는 꼭 맛봐야 하는 봄, 여름철 밥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쭈꾸미는 DHA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피로회복에 좋고 타우린 성분을 다량 함유해 간의 해독기능을 강화시킨다.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철분도 많이 함유돼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쭈꾸미는 지방이 적고 저칼로리여서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오징어나 문어보다 크기는 작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특유의 고소함과 감칠맛을 맛볼 수 있다.


▲ 울산 동구 '찜사랑'에 발길한 손님들도 개성 있는 매운맛의 유혹에 빠져 입안이 얼얼해도 손을 놓을 수 없게 된 듯하다.
또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식사 마무리로 꼭 찾는 것이 단짝 볶음밥이다. 단돈 2000원에 갈비찜이나 쭈꾸미의 불맛과 함께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고소한 김, 들기름 냄새가 일품인 볶음밥은 양푼 바닥을 아낌없이 긁게 만든다.


찜사랑 이영미 사장은 "앞서 메뉴 다양화를 위해 간장 양념으로 만든 갈비찜도 선보였으나 손님들이 매운 갈비찜만 찾아 자연스레 매운 갈비찜 전문점으로 전향하게 됐다. 실제 매운 맛 성분은 뇌신경을 자극해 우울한 기분을 해소시켜 주고,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저절로 스트레스도 해소된다고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기분 좋은 매운맛으로 고객 여러분의 입안에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처럼 맛있게 매운 맛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매운 갈비찜과 쭈꾸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찜사랑'에서 즐거운 매운 요리의 향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울산 동구 일산동 463-5 ‘찜사랑’
[메뉴] 통마늘양푼매운갈비찜(小 2만8000원), 통마늘양푼해물갈비찜(小 3만3000원), 차돌박이 철판 주꾸미 (1만5000원)/점심메뉴 콩나물국밥(5000원), 쭈꾸미비빔밥(6000원), 낙지비빔밥(8000원) 등
[오픈] 오전 10시30분~저녁 10시30분, 명절 휴무
[문의] 052-251-8253
[재방문의사] 80%


글=신유리 기자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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