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최대 관심사는 ‘안전’

김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15-02-12 14: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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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2014 울산’
▲ 2014년 울산지역 최고 관심사는 안전과 교육이었다. 본지는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해 울산지역을 관통한 최대 관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5년을 예측해 봤다.

지난 2014년은 우리에게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로 기억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가슴 아픈 사고가 모든 것을 잠식했고, 슬픔이 분노가 되기도 했다. 또 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인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울산종합신문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의 키워드와 그 배경을 살펴봤다. 키워드 수집은 2014년 한 해 인터넷 일간신문 울산종합일보에서 빅데이터 수집 알고리즘을 활용해 1만여 건의 기사를 수집했다. 분석 기간은 2014년 1월1일부터 12월31일로 1년이다. 해당 기사의 단어 추출을 통한 빈도 분석 기법으로 ‘텍스트 마이닝’ 처리를 했으며 ‘Top 랭킹’의 키워드들을 시각화(plot, wordcloud)했다.
신문기사 속의 키워드를 발굴하고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 2014년을 분석하고 2015년을 예측해 봤다.


세월호 사고에 따른 교육현장 안전 관심집중
현대차·현대중공업 임단협 시민생활 큰 영향
빅데이터 분석으로 울산 ‘NEW패러다임’선도


각종 재난사고 ‘안전 경각심’ 키워
2014년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안전’이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4월 이후부터 6월에 치러진 선거까지 집중적으로 기사에 언급된 ‘안전’은 모든 이슈를 덮었다.


수개월 이어진 세월호 추모기간 모든 지역축제가 연기됐고, 선거기간에도 후보들의 공약에 안전관련 사항은 빠지지 않았다. 특히 안전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현장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시교육청에서도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고, 그 때문인지 별다른 사고 없이 한 해가 지나갔다.


울산에서는 세월호 사고 이전인 2월에도 기록적인 폭설과 공장이 붕괴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더욱이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인명피해는 안전한 도시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우리에게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이주를 시작한 울산혁신도시 부실공사에 따른 안전 경각심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던 혁신도시에서 각종 부실공사가 발견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울산시와 중구청이 각종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안전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울산시민들을 만족시킬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家 노사갈등 서민생활 잠식
지난해 울산의 산업계는 그야말로 폭탄을 맞았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화학업계 모두 흔들리면서 지역경기는 바닥을 기었다.


다행히 전국 최대 단일노조인 현대자동차가 ‘파업’이라는 강수를 접고,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4개월 만에 타협을 이끌어냈다. 노사 양측은 비방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또 노사협상의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문제도 합의점을 찾았다. 양측은 산업전체와 국가경제 측면을 고려해 거시적·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기로 했다.


반면 같은 현대家인 현대중공업은 20년간 이어오던 ‘무파업’ 신화를 스스로 깨고 벼랑 끝에 섰다. 현대중공업의 파업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수주물량 감소로 3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함에도 노사가 상생의 방안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전히 평행선을 걷고 있는 노사가 최대한 빨리 공생하지 못한다면 세계 1위를 넘보던 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특히 노조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지속적인 수주감소는 물론이고 현대중공업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시장 선거’ 어느 때보다 관심 높아
지난해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시장 선거’였다. 3선 연임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박맹우 전 시장의 뒤를 이어 울산을 새롭게 이끌 선장을 뽑는 지방선거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고,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기현 현 시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이란 중책을 맡는 등 중앙정치무대에서 활약하다 6·4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 득표(65.4%)로 당선이 된 김 시장은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 울산의 비전을 약속하며 ‘울산發 창조경제’를 열어가고 있다.


‘창조’와 ‘품격’을 핵심 키워드로 창조산업을 육성해 경제적 활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면서 품격 있는 도시 건설에 매진하고 있는 김 시장은 변방의 울산이 아닌 전국이 집중하는 울산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광역·기초자치단체 모두를 석권한 것 역시 이슈였다. 광역·기초의원 선거 역시 새누리당이 압도하면서 울산정치권은 새롭게 재편됐고,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른 여파로 진보진영은 큰 타격을 입었다.


태화루 등 주민 밀착형 문화 관심
한때 문화불모지로 불리던 울산이지만 이제는 울산대공원으로 대표되는 공원시설과 다양한 문화공연이 바탕이 되면서 ‘문화도시 울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롭게 복원된 영남 대표 누각이던 태화루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S-OIL이 누각건립비 100억을 기부해 2011년 9월 첫 삽을 뜨고 5월 복원된 태화루는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회복했다는 평가와 함께 문화예술 향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을 지역 기반으로 한 울산모비스 피버스 농구팀이 여전히 연고 프로팀으로 관심을 받는 가운데 문수야구장 개장은 지역 스포츠계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롯데자이언츠의 제2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문수야구장은 내야 스탠드 8088석과 외야 잔디 4000석, 바베큐석, 커플석 등 모두 1만2088석을 갖춰 울산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빅데이터 제공 :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이현규 교수 연구팀(연구원 : 이종화, 레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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