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투자로 성장 지평 넓히는 S-OIL의 역발상

신유리 / 기사승인 : 2015-01-29 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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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울산 제2공장 프로젝트 시동
▲ 회사 역사의 이정표가 될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비롯한 업무 효율성을 위해 올해 전 임직원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한다.

S-OIL(CEO 나세르 알 마하셔·사진)이 올해부터 3년 동안 총 5조원대 규모로 신규 투자하겠다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이에 중질유 분해시설과 올레핀 복합시설에 대한 중장기 설비 투자인 ‘울산 제2공장 프로젝트’에 나설 계획이다. 엄동설한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무한경쟁의 고착화된 환경 속에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더욱이 최근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인한 글로벌 업황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S-OIL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가뭄에 단비보다 더 반갑다.


신규 투자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미래 주도하는 선도적 정유회사 거듭”
업황 회복 대비 울산2공장 건설 집중


효율 향상 시설 개선과 새 프로젝트 추진
CEO “도전의 해, 회사 역사의 이정표 될 것”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는 올해 연초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5년을 시작하는 우리 앞에 펼쳐진 치열한 경영환경과 도전적인 과제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자세와 각오를 요구하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위기를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아 성공을 이끌어 왔던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이 올 한해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다시 한 번 허리끈을 졸라매고 어떤 상황에서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강인한 경영 체질을 갖춰 나가자”고 약속했다.


이는 갈수록 악화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미래경쟁력을 확보, 대규모 투자를 통한 국내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는 “경쟁자들이 주춤하고 있을 때야 말로 바로 우리가 앞서 변화하는 경영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과 지속가능 성장의 성과를 향유할 적기”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중점 추진 과제로 급변하는 경영 여건에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긴축경영 노력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에너지 효율개선, 공장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향후 높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온산공장 시설개선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 한 차원 더 높은 고객가치를 창출해 ▲현재의 틀을 넘어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마케팅 실행을 주목했다.


특히 또 회사 역사의 이정표가 될 ▲RUC & 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올해 전 임직원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규모 정유-석유화학 복합설비 투자인 Residue Upgrading Complex & Olefin Downstream Complex (RUC & ODC) 프로젝트는 RUC는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의 일환으로 정제과정을 통해 원유에서 가스·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값싼 기름을 휘발유로 전환하는 공정이다.


또 ODC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로 고도화 설비를 통해 건축, 생활소재의 원료로 쓰이는 올레핀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S-OIL은 온산공단에 지난해 총 8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7년까지 제2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올레핀 사업 관련 투자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알 마하셔 CEO는 “현재 국내 정유산업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어려울 때일수록 도전하는 S-OIL의 기업정신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처럼 S-OIL의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CEO)가 밝힌 확고한 의지를 밝히며 8조원이 투입되는 울산 온산공단에 건설 중인 제2공장 건립을 예정대로 올해 시작한다는 공식 발표에 다름 아니므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어려울 때 일수록 과감한 투자로 승부수를 띄워 온 S-OIL의 역발상 경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 S-OIL이 올해부터 3년 동안 총 5조원대 규모의 설비투자를 하는 ‘울산 제2공장 프로젝트’에 나선다.

올레핀 등 2개 프로젝트 2017년 준공 예정
설비 투자 전략 집중, “위기를, 기회로” 결의

이렇게 S-OIL이 올해부터 3년 동안 총 5조원대 규모의 설비투자를 하는 ‘울산 제2공장 프로젝트’에 나선다. 최근 국제유가의 폭락과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인한 글로벌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S-OIL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선제투자를 통해 향후 업황 회복을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OIL에 따르면, 울산시 온산공단에 올해부터 3년 동안 중질유 분해시설과 올레핀 복합시설에 대한 중장기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이에 S-OIL은 지난 2013년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은데 이어 지난해 한국석유공사에서 울산 석유비축기지 내 토지 92만㎡(약 28만평)를 5190억원에 매입하며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올해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금액을 확정 지은 뒤 설비투자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총 투자금액이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S-OIL은 정제과정을 통해 원유에서 가스·휘발유·등유·경유를 추출한 뒤 남은 기름인 잔사유를 휘발유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를 구축하고, 중질유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원료로 투입해 올레핀 다운스트림 사업분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OIL 관계자는 “현재 설비투자 분야와 구체적인 금액을 확정짓는 기초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가 관련 부지를 확보하며 투자를 준비하는 기획단계였다면 올해는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와 별도로 S-OIL은 지난해 12월 울산공장의 시설개선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늘려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추가 수익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알 마하셔 CEO는 “2015년이 도전적인 해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경쟁자들이 주춤하고 있을 때, 이때야 말로 바로 우리가 경쟁자를 앞서 변화하는 경영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과 지속가능 성장의 성과를 향유할 적기”라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효율 개선과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높은 회사로 변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우리 경제의 난관을 발전의 기회로 삼아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성장계기를 모색하는 역발상으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의 한 해로 만들어 나가는 S-OIL에 디플레이션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는 정초일지라도, 희망의 싹은 저 멀리 어디에선가 다가오는 봄과 같이 얼음 속에서도 움트고 있다고 믿어 볼 때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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