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으로 희망을 전한 ‘울산 동강병원’

김보향 / 기사승인 : 2014-12-04 13: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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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병원 제4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 동강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11월26일부터 30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지역을 다녀왔다.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사람이 사는 마을/가장 낮은 곳으로/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안도현 시인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시의 일부다. 이 시를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차가운 겨울이지만, 시인은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자 한다. 이 시의 함박눈처럼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올해로 4회째 캄보디아를 방문한 동강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다. 울산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의료인의 참 뜻을 펼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울산지역 종합병원 최초 동남아시아 방문
1일 최대 600명, 3일간 1800여 명 무료진료
동강병원 해외의료봉사 지속적 지원 약속


함박눈보다 따뜻한 발자취
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정국) 동강병원(병원장 이동진)은 11월25일 동강병원 남관 세미나실에서 제4차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활동 발대식을 치르고 11월26일부터 30일까지 3박 5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 1일 최대 600명, 3일간 약 1800명의 캄보디아 국민들을 진료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울산지역 종합병원 중에서 동강병원이 최초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정치, 종교, 인종, 국가를 초월해 의료 혜택의 불모지인 캄보디아 국민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동강병원의 위상 제고와 함께 국위 선양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나인균 단장이 이끄는 해외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왕국 시엠립주 시엠립시에서 10여 km에 위치한 스바이톰 중・고등학교에서 마을 주민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투약 등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학생 및 주민들의 깨끗한 식수 를 제공하기 위해 우물 파기 공사를 진행해 기증했으며,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종합감기, 대장염, 변비, 고혈압, 근·관절계 통증, 염증, 치과 발치, 알러지, 외용 진균제 및 습진 연고, 빈혈치료약, 기타약품, 설사, 안과, 비뇨기계염증, 갱년기 증상, 삐콤, 종합영양제, 관절영양제, 간장약 등을 치료약을 준비해 나눠주고 왔다.


의료인의 참 뜻 펼친 사람들
이번 동강병원 의료봉사단 진료과 구성은 호흡기내과, 응급의학과, 외과로 총 3개 분과로 총 12명이 다녀왔고 봉사단장 나인균 과장(호흡기내과)을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이용훈, 외과 이종호 과장이 의료진으로 참여했으며, 지원인력에는 박인애 수간호사와 이복진·김미영·김순천 책임간호사와 손인애 간호사, 약제팀은 구현정 약사, 진단의학검사팀 고태석, 기타 행정지원 업무는 총무팀 이국원 계장과 기획관리팀 우종헌 계장이 동행해 수행했다.


▲ 동강병원은 캄보디아 한인회로부터 의료봉사 활동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또 해외 의료봉사활동에서 1일 최대 600명, 3일간 약 1800명 등(2013년도 연인원 1351명 진료)을 진료했으며, 동강병원 의료봉사팀은 의약품 1600명분 15박스, 구충제 1600개, 비타민제 1600개, 노트 2200권, 빵 2000개, 치약・치솔세트 1600개, 헌옷 500벌, 모자 200개를 시엠립시 당국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박정국 이사장은 “울산지역 종합병원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외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 나눔을 적극 실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면서 “봉사단원들이 따뜻한 인술과 나눔의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봉사단원 모두가 굳은 신념과 의지를 다시 새기고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의료봉사는 물론 대한민국을 비롯해 우리 동강병원의 자긍심과 문화를 널리 알렸다”고 말했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나인균 단장도 “울산 동강병원이 지난 33여 년간 울산지역 주민들에게 거점병원으로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기에, 구호와 사랑이 필요한 해외의료봉사를 계기로 해외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봉사와 사랑의 손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성과를 이뤘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의료지원 약속
한편 동강병원은 앞서 2011년 12월을 시작으로 울산지역 병원 최초로 동남 아시아국가인 캄보디아에서 해외의료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올해로 4회째 방문했다.


이와 더불어 동강병원은 국내 무의촌 진료 또는 무료 진료의 실효성보다는 실질적인 의료시혜가 필요한 빈민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의료봉사 활동이 더 효율성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의료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인 캄보디아를 선정해 향후 매년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박정국 이사장은 “캄보디아는 15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나 극히 열악한 의료수준으로 연간 70만명의 환자가 싱가포르나 태국등지로 가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 실정에 있는 국가”라며 “의료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캄보디아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해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한 나인균 단장님을 비롯한 제4기 봉사단원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강병원은 캄보디아 한인회로부터 의료봉사 활동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여기에는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양국 간 상호발전 입지를 견고히 해 의료를 넘어 민간외교의 역할에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준 동강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김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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