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맛 그대로! 꼬들꼬들~ 매콤명태찜

이민영 / 기사승인 : 2014-10-30 14: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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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깃한 맛집-동구 남목 속초네어장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를 비롯해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환절기에는 인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돼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음식 섭취는 필수다. 특히나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을 늘 껴안고 사는 현대인은 먹거리 하나라도 야무지게 챙기는 게 좋다. 건강도 지키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우리에게 늘 고민이다. 고단백 저칼로리로 이름 높은 명태 요리를 소개하려는 이유다.


고단백 저칼로리, 간에 좋은 명태 요리
간간한 매콤명태찜, 밥반찬·술안주 제격
강원도 속초의 생선요리 울산에서 맛봐


맛과 영양을 한 번에, ‘명태’ 인기
명태는 해독 작용이 뛰어난 대표적 해산물이다.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이뇨작용이 있어 몸속에 축적된 농약이나 중금속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라 식욕이 없으며, 피로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풍부한 비타민E는 노화방지에도 좋다.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은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에도 좋은 역할을 하며, 세포를 발육시키는데 필수성분인 리신성분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등으로 인한 두드러기, 가려움증,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쯤 되면 요리가 아니라 보약이라 할 만하겠다.


최근 울산 동구에 새롭게 들어선 음식점에서 명태 요리가 큰 인기를 끌며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바로 남목 먹자골목에 위치한 속초네어장(대표 김정희)의 ‘매콤명태찜’이다. 명태는 까다로운 건조방법을 거쳐야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한풍과 열풍에 말려 반건조 상태를 유지해서 음식을 해야 제대로 된 명태 맛을 낼 수 있다. 이 집 명태는 비린내가 없고, 고소한 맛과 꼬들꼬들한 식감을 자랑한다.


▲ 속초네어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매콤명태찜’. 특유의 매콤한 양념에 꼬들꼬들~ 쫀득쫀득한 명태살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히 풍미를 안겨준다.

강원도 산지 거래처 둔 속초네어장
속초네어장 김정희(33) 대표는 앞서 4년 전 경기도에서 먼저 장사를 시작했다. “명태찜 요리를 우연히 접하고 난 뒤 그 뛰어난 맛과 다양한 효능에 매료됐다”는 김 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명태 요리를 전해주기 위해 명태의 고장 강원도로 가서 직접 거래처 뚫고 명태 요리 업계에 뛰어들었다(명태는 러시아산, 강원도에서 건조).


그런데 경기도에서 4년간 장사를 하는 도중에 건물주가 바뀌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투자비도 못 받고 나오게 됐단다. 김 대표 개인에게는 불행한 일이나, 덕분에 우리는 맛 좋은 명태 요리를 울산에서 맛볼 수 있게 됐으니 다행한 일이라면 너무한 소릴까.


경기도에서 된통 당한 김 대표를 불러들인 건 고향인 울산이었다. “고향에서 장사하고 싶어서 없는 돈에 투자를 받아 시작한 사업이다. 이제 6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아직까지는 손님들이 입소문으로 많이 오고 계신다”며 김 대표는 웃음 지었다.


속초네어장이라는 상호명을 짓게 된 것은 이 집에서 마련한 메뉴들 대부분이 속초에서 먹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란다. 인기메뉴인 명태찜 외에도 속초에서 유명한 다양한 생선 요리들을 이곳에서도 맛볼 수 있다. 명태, 고등어, 도루묵, 임연수어, 도치, 피문어, 참골뱅이, 열기, 가자미, 가오리 등 풍부한 식재료에, 모듬생선찜, 모듬생선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돼 있다.


풍미작렬, 당기는 그맛! 매콤명태찜
이 집 최고 인기메뉴인 매콤명태찜은 고소한 명태살에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양념이 간간하게 어우러지면서, 그 위에 향긋한 파까지 곁들여 한입 넣으면 그 맛이 밥반찬으로도 기가 막히지만,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특히 쫀득쫀득한 명태살을 씹는 식감은 말린 생선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살아있는 탱글탱글한 활어회를 먹을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입안에 가져다 준다.


품질 좋은 명태는 다른 곳에서도 구할 방법이 없지 않겠지만, 이곳 명태찜은 특제 양념이 어우러지면서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음식이 되고 만다. 또 이 매콤한 양념이 쏙쏙 배인 감자 맛이 생선 맛 못지않다는 건 먹어본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오히려 감자를 먼저 골라 먹는 이도 있을 정도니까.


두툼한 생선살을 발라먹는 재미에 빠져있다 보면 어느새 명태 대가리를 물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왜 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진정으로 생선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생선 대가리가 그렇게 맛있다고들 하던데, 솔직히 아직까지 그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래도 매콤명태찜의 명태 대가리는 썩 뜯어 먹을 만했다.


▲ 매콤명태찜 이외에도 속초에서 먹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진은 내장까지 먹어도 되는 참골뱅이 숙회.

김 대표가 권해 준 참골뱅이 숙회 또한 별미였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잡히는 이 녀석들은 소라와 다르게 내장까지 먹어도 되는 음식이란다. 입안에 달라붙는 쫄깃함과 내장의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또 10월 말부터 12월까지는 도루묵이 제맛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글·사진=이민영 기자


[위치] 울산 동구 옥류로 14(동부동 201-154)
[메뉴] 매콤명태찜, 담백명태찜, 모듬생선찜, 모듬생선구이,도루묵찜·매운탕, 무침(가자미, 문어, 골뱅이), 숙회(문어, 골뱅이)
[오픈] 오전 11시~자정
[문의] (052)252-9295
[재방문의사]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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