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초록을 만날 수 있는 곳, 완도수목원

울종뉴스 / 기사승인 : 2007-08-21 09: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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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전라남도 완도군은 2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자치단체이다. 하지만 정작 섬으로 들어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산. 도로 한쪽으로는 높다란 산자락이, 또 한쪽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이어지는 것이 완도 길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완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해발 644m의 상황봉이다. 그 아래로 백운봉(600m), 쉼봉(598m), 업진봉(544m), 숙승봉(461m) 등이 이어진다. 이렇게 봉우리들이 많다보니 나무들도 많다. 바다에서 벗어나 산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울울창창한 숲을 만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때문에 완도에서는 섬 여행 이외에 숲 여행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공간은 상황봉 한쪽에 자리한 완도수목원.
완도수목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난대림수목원이다. 연평균 14℃이상, 1월 평균기온 0℃이상, 강수량 1,300~1,500mm를 유지하는 북위 35°이남 지역으로 난대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졌기 때문. 수목원으로 들어서면서 만나는 나무들이 모두 상록활엽수(늘푸른넓은잎나무)인 것에서도 이곳이 난대림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완도수목원에는 식물전시공간인 29개의 전문소원(31.46ha)과 유리온실(3197m2), 산림전시실(737m2), 전망대(2개소), 학술탐방로(6.4km) 등이 있다. 식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물종은 2007년 1월 기준 3,715종. 뻐꾹나리, 금새우란 등의 특산·희귀수종과 난대림수목원을 대표하는 동백나무군락, 붉가시나무군락, 잣밤나무군락, 이나무군락, 소사나무군락, 복수초군락 등이 자란다.

수목원으로 들어서 제일 처음 가볼 곳은 ‘산림전시실’. 전시실 내에는 난대림에 대한 설명과 완도수목원의 모형, 난대림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곤충들을 공부할 수 있다. 산림전시실을 나서 앞쪽의 다리를 건너면 호수 앞쪽의 사계절정원으로 길이 이어진다. 아이들의 학습장으로 많이 이용되는 사계절정원에서는 다양한 향기를 가진 허브식물들과 작은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사계절정원 안쪽으로는 호수위로 걸어가는 나무다리 길이 이어진다. 이 나무다리 길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들과 곤충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학습관찰로로,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인기이다. 나무다리는 다시 숲으로 이어진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 속에 마련된 작은 공연장이 있다. 무대 주위로 벤치와 농구장이 마련되어있어 가족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완도 수목원의 숲을 즐기려면 산속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올라야 한다. 산림전시관 앞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계곡을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숲을 즐길 수 있다. 여름 햇빛도 비추지 못할 만큼 하늘을 가린 울창한 숲 속에 들어서면 나무향기 머금은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산길을 올라 만날 수 있는 것은 수생식물원과 유리로 만들어진 아열대온실. 그 안에는 다양한 아열대 식물과 선인장들이 가득 심겨져있다. 온실을 돌아보고 나서면 수련과 노랑어리연이 피어있는 수생식물원으로 길이 이어진다. 수생식물원에서 정상으로 향해 가면 학술탐방로와 수목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수목원의 전망대는 모두 2곳. 팔각정 전망대 앞 나무들이 자라 시야를 가려 산 중턱 등산로에 자리한 나무테크 전망대가 정상 가까이에 자리한 팔각정전망대보다 전망이 더 좋다.

완도수목원에서는 2003년부터 광주·전남지역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그린스쿨(Green School)’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근원인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녹색교육프로그램이다. 20여 명의 아이들과 숲해설가가 한 팀이 되어 수목원안의 자연생태를 공부하는 이 프로그램은 수목원 곳곳을 견학하는 것과 더불어 나뭇잎 모아 그림엽서 쓰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거울로 하늘보기, 느낌적어내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목원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이며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실내시설물들은 30분 일찍 문을 닫는다. 수목원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주차료는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연중무휴로 운영되나 설·추석연휴에는 문을 닫는다. (문의 : 완도수목원 061-552-1532, 1544 www.wando-arboretum.go.kr)

완도수목원이 산지에 자리한 완도의 대표적인 숲이라면 해안에 자리한 완도의 대표적인 숲이 있다.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에 자리한 ‘정도리 숲’이다. 파도가 만들어 낸 아홉 계단 돌들로 잘 알려진 명승지 구계등을 둘러싸고 있는 이 숲이 만들어진 것은 바다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으로서 이다. 지금도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숲을 통과하며 누그러져 바람피해와 염분피해에서 농작물을 보호하고 있으니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 이 숲에서는 산딸나무, 후박나무, 말오줌때, 느티나무, 광나무, 굴참나무, 나도밤나무, 생강나무 등 40여종의 나무들을 관찰할 수 있다. 구계등과 숲에 대한 해설가의 상세한 안내를 원하면 정도리 제1탐방지원센터로 문의 할 것. 사전예약 후 찾아가는 것이 더 좋다. 제1탐방지원센터 앞 주차장 이용료는 1시간 기준 소형 1,000원 대형 2,000원이다. (문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정도리탐방지원센터 061-554-1769)

완도의 바다를 즐기려면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건너가는 것이 좋다.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약 3.8km나 이어진 완도군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해수욕장 가장자리로 울창한 해송 숲이 둘러져있고 바다는 완만한 기울기를 가져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모래를 밟을 때마다 모래가 우는 소리를 낸다 하여 ‘울모래등’이라고도 부른다. 지난해 완도 본섬과 신지도 사이에 연도교가 놓이면서 드나듦도 자유로워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찾는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는 이색 숙소도 마련되어있다. 지난해 완도군이 임촌리에 마련한 사랑의 텐트촌이다. 3m×3m 크기의 몽골식 텐트 70동이 해수욕장 송림 안에 만들어진 것.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텐트 안에는 바닥의 습기를 막아주는 평상과 모기장, 전기콘센트가 설치되어있다. 텐트 1동의 1박 사용료는 2만원. 텐트는 임촌리에 50동, 울몰에 20동이 설치되었다. 7~8월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으면 마을주민 공동으로 모래고동을 채취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래고동은 삶아 먹거나 껍질공예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문의 061-552-3093, 011-642-3093)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완도군관광문화정보관 tour.wando.go.kr
완도수목원 www.wando-arboretum.go.kr

○ 자가운전 정보
[서울-완도]
- 호남고속도로 서광주IC-나주-영암-강진-해남-원동-서부해안도로(정도리 방면)-대문리-완도수목원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독천-성전-해남-원동-서부해안도로(정도리 방면)-대문리-완도수목원

[부산-완도]
- 남해고속도로 서부산IC-순천IC-벌교-보성-장흥-강진-해남-원동-서부해안도로(정도리 방면)-대문리-완도수목원

○ 축제 및 행사정보
금일 다시마축제 2007년 7월 29~30일
노화 전복축제 2007년 9월중 예정
소안항일축제 2007년 9월10일

○ 주변 볼거리
드라마 해신 불목리 세트와 소세포 세트, 어촌민속전시관, 장도, 수협어판장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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