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률 중간발표…팬데믹 희망 되나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0-11-12 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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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제약회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고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안정성 검사까지 마치고 이달 중 백신 긴급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라 밝혔다. 그간 밤사이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폭등했다.

화이자가 전 세계 5개국 4만3000명이 참가 중인 3상 실험 결과, 코로나19 백신 예방률이 90%가 넘었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 백신 예방률이 50~60만 돼도 효과적으로 밝히는 등 그동안 과학자들이 기대하던 75% 정도 예방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 소식은 유럽,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EU 관계자들은 화이자, 바이오엔 체크와 최대 3억 회분 접종 분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가격은 미국이 지불하기로 한 1회 분당 2만 2000원보다 낮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EU가 백신을 미국보다 싸게 공급받게 된 데는 유럽투자은행(EIB)과 독일 정부가 바이오엔 체크에 4억7500만 유로의 백신 연구ㆍ개발자금을 지원한 점이 고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해 아직 축포를 터뜨리기엔 이르다고 말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전세계에 백신이 보급되는 것이 중요한데, 화이자 백신은 현재로서 이런 방식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을 포함한 상당수 국가에 관련 설비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도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범정부지원위원회’가 선정한 국내 기업은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 3개다. 이 가운데 제넥신만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의 백신이 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인류를 구원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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