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입 연 이춘재 8차사건 당시 수사관들 "윤씨 잠 안재웠다"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19-12-13 1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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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일부 인정…폭행 의혹은 사망한 수사관에 책임 전가
30년 전 수사했던 형사 3명 검찰 조사서 불법행위 첫 인정

'진범 논란' 빚어온 이춘재 연쇄살인 8 사건 당시 경찰 수사관들이 최근 검찰의 직접 조사 과정에서 윤모(52) 씨에게 잠을 재우지 않는 가혹행위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 했다며 지난달 법원에 재심을 청구한 씨는 그동안 과거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자행됐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이춘재 (CG) [연합뉴스TV 제공]

13 씨의 재심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다산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전준철 부장검사) 최근 이춘재 8 사건 당시 수사관이었던 장모 형사 3명을 불러다 조사했다.

측은 형사 등이 소아마비 장애인인 씨를 불법적으로 체포·감금하고 구타와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며 당시 수사기관의 직무상 범죄행위가 있었다고 밝힌 있다.

형사 등은 검찰 조사에서 씨에게 잠을 재우지 않는 가혹행위를 사실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로부터 수사 당시 불법행위에 대해 인정하는 진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형사 등은 앞서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믿고 확신을 가진 상태에서 씨를 불러 조사한 터라 가혹행위를 필요도 없었다" 의혹을 부인한 있다.

씨를 주먹이나 발로 때리는 폭행하거나 쪼그려 뛰기를 시키는 다른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이미 사망한 최모 형사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검찰 브리핑 [연합뉴스 자료사진]

숨진 형사는 형사와 함께 씨에 대해 여러 불법행위를 자행한 의혹을 받는 당시 수사관이다.

다산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당시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1989 7 25 불법 체포된 씨는 범행을 계속 부인하다가 이튿날 새벽부터 1시간 동안 자백한 것으로 있다" "조사 첫날부터 잠을 재우지 않은 사실은 수사기록, 항소심 판결문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고, 씨는 일관되게 경찰들의 폭행 가혹행위를 주장해왔다" 설명했다.

30 부당한 경찰 수사로 인해 범인으로 몰렸다는 씨의 주장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가운데 검찰은 형사 등의 진술, 과거 경찰 수사 기록, 측의 재심청구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실을 밝힐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아무런 답변을 해줄 없다"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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