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왜? 비혼(非婚)을 결심하는가?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2-08 09: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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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김우성 필진(울산청년정책포럼 상임대표)
▲ 김우성 울산청년정책포럼 상임대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다. 최근 청년들이 본인을 비혼주의자라고 선언을 많이 한다.

실제로 20~30대 미혼남녀 비혼을 생각하는 청년이 4명 중 1명인 것으로 확인했고 성인 1185명 대상으로 비혼에 대한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답한 청년은 83.2% 그중 여성은 93.7%와 남성은 69.2%로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았다.

비혼에 대해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 하나가 아니라 그 외 이유도 많았다.

특히 여성은 결혼 후 출산 이후부터 남성과 다르게 희생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 예를 들어 경력단절녀, 집안 살림, 육아 등 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불합리하게 바라는 단어들이 아닌가 싶다.

아이는 여성 혼자 키우는 것이 아니다. 남성과 여성 함께 키우고 배려하며 가정을 꾸려나가야 한다.

동시에 사회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불합리한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풀려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정치적 해결 중점은 오직 결혼과 특히 출생에 집중돼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 주거복지와 아이를 낳는 것에 맞춰 현금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아이셋을 낳으면 1억원을 지원하는 일명 드림론을 도입하고(신혼부부에게 1억 원을 대출해 주고 첫 자녀 출산 시 이자 면제, 둘째 출산 때는 대출 원금 30% 면제, 셋째를 출산하면 1억원 전액을 탕감), 충북 제천은 최대 5550만원을 지원해주는 대출형 출산장려금, 경남 산청군은 출산축하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첫째를 낳으면 290만원, 둘째 410만원, 셋째 1250만원으로 지원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정책은 아이를 낳는 목적으로 인구증가를 위한 정책이다. 이 정책이 인구증가에 맞춰 정책을 펼치는 것보다는 먼저 아이 돌봄 국가 책임제를 실현하고 교육제도 개혁을 통해서 분야별 인재육성에 힘써야 한다.

이유는 한국은 대학을 안 나오면 사회에서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유럽은 대학을 안 나와도 먹고 살만하기 때문에 대학진학률이 낮고 학벌에 대한 차이가 없으며 모두가 본인 직업에 만족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본인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은 물론 내 자식에게 나보다 좀 더 낳은 삶을 살게 하려고 또 나의 희생으로 아이에게 전부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동안 아버지와 특히 어머니의 희생을 봤고 현재 대한민국 청년이 살아가면서 힘든 삶을 경험하면서 선택한 결과다.

우리 청년이 원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계층 간의 이동이 자유롭고 학벌에 대한 의식과 격차가 없어야 하며 재능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하게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준비해 나가야 한다.

밀레니엄 세대를 이해하고 사회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래야 조금씩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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