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한방병원상식] 안구건조증은 치료가 안되나?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0-07-22 09:50: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김경실 동강한방병원 진료과장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눈 주변의 혈자리에 침술 치료를 하면서 눈과 눈 주변에 진액을 보충하는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최근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일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안구건조증을 앓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일단 피로함을 느끼기 시작한 안구는 점차 건조해지며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적어지는 경향이 있어 보통 중년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제는 젊은 층에서도 점차 그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층이 불안정한 경우에 나타나기 때문에 그 증상을 글이나 말로 명쾌하게 표현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대체로 사물을 보는 데 불편감을 호소하게 되며, 눈이 따갑거나 시린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등이 주 증상이다.
 

어떤 사람은 실같이 끈적끈적한 눈꼽 등이 생긴다고도 하며, 편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오히려 눈물이 더 나온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물감 등의 자극에 대한 반사 작용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고, 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 앞에서 오래 작업하는 경우, 장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등등 눈을 오래 사용하면 더 심해진다. 건조한 실내에 있거나 바람이나 연기에 노출되었을 때도 더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하면서 몇 가지 사항들을 지켜야 한다.
 

우선 눈물이 없을 때에는 염증이 잘 생길 수 있고 감염의 우려가 높으므로, 눈을 비비거나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따라서 외출했다 귀가한 직후에 손 씻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컴퓨터를 이용할 때에는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낮추어 눈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안구 노출 면적을 줄이고, 눈을 자주 깜빡거려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을 수시로 보충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방안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여 실내를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며 작업시 15~20분마다 휴식을 취하도록 하면 안구의 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약물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데 모든 약이 말처럼 항상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항히스타민제 혹은 몇몇 종류의 정신 약물 등은 눈물의 분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한 대표적 방법이 바로 인공 누액을 점안하는 것이다. 그런데 환자들 중에는 매일 수시로 인공 누액을 사용해야 하는 것을 불편해하거나, 인공 누액을 사용해도 눈의 불편한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서 무척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일부 환자들은 치료를 포기하고 그냥 지내는가 하면 다른 치료법을 찾아 한방에 문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눈 주변의 혈자리에 침술 치료를 하면서 눈과 주변에 진액을 보충하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데, 임상 결과 치료 효과가 상당히 높다. 다만 환자들의 나이와 생활 태도에 따라서 치료율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성실하게 전문 한의사의 지도에 따른다면 안구건조증은 무난히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울산종합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