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전초 기지로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0-11-19 10:39:01
  • -
  • +
  • 인쇄

미국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이 주요 의약품의 생산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유행 속 고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른바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각광 받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했고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특히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고객사로부터의 기술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쌓아온 백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연이어 따냈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이어 맺었다.

GC녹십자도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다.

아직 어떤 제조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얼마큼 생산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CEPI와 합의한 만큼 본계약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다.

CEPI는 이미 GC녹십자에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CMO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평가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설비와 높은 기술력으로 해외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기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방역 수준을 갖춘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제는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의 국내 개발에도 한국이 앞장서야 한다.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제3·4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울산종합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