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방역 경계해야 한다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2-23 0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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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신권철 필진(전 경남·울산지구 JCI 지구회장)
▲ 신권철 울산종합일보 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확진자 수가 22일 현재 99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7명에 이른다. 지난해 2월 22일,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꼭 1년 만이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울산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하향 조정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고, 울산 역시 15일 이후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한 것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과 피로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나아져서 완화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1.5단계 조치에 따라 울산의 경우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 시간 제한 조치는 해제되고, 스포츠 경기는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다. 종교활동 역시 30% 이내에서 정규 예배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밀집이나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으로 인해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집단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대확산이 반복되어 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소비를 늘리고 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방역활동까지 느슨해져선 안 된다. 개인 위생은 물론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고 체온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게 아니라 실내 소독과 환기 등 자체 방역 수칙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이번 1.5단계 조치 역시 이달 말까지 유지되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서민 경제가 다시 바닥에 내려앉지 않도록 개인은 물론 사회적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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