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카밤펍, 엔틱 카페 ‘NUVOSSANCE’

서소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0 09: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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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탄생, ‘누보쌍스’

▲ 울산 공리단길 카페 ‘누보쌍스’


과거 나폴레옹은 유럽을 제패하며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영국과의 워털루 전투에서 패하며 나폴레옹 시대는 막을 내린다. 그런데 이 워털루 전투에서의 패배가 커피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커피 공급이 중단된 나폴레옹 부대가 카페인을 섭취하지 못해 몽롱한 정신으로 싸우다 보니 패배했다는 것이다. 커피는 예나 지금이나 힘든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중요한 소재다. 전투에 나가는 군인처럼 월요병에 지쳐가는 직장인들에게 가공할만한 힘을 주니 말이다.

외관부터 작은 소품까지 직접 공수
커피·디저트·간편 식사 메뉴 등 다양
전시회·생일파티 등 다양한 공간 활용


▲ 카페 소품과 가구 하나하나가 엔틱함을 더해준다.


엔틱함에 조용한 분위기는 덤

단순히 커피 한 잔을 마시러 카페에 가는 사람은 이제 드물다.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만 봐도 그러하다. 그뿐인가, SNS용 사진을 찍기 위해 맛보다는 인테리어를 염두에 두는 사람도 있다. 이제 사람들은 커피와 함께 그 카페의 분위기도 소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누보쌍스’는 핫한 술집이 즐비해있는 ‘공리단길’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다. ‘누보쌍스’라는 이름은 ‘새로운’이라는 뜻의 ‘NUVO’와 탄생이라는 뜻의 ‘NAISSANCE’의 합성어다. 방성진 누보쌍스 대표는 “엔틱한 카페의 새로운 탄생을 알린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깔끔한 자주 빛으로 물든 외벽과 청록색의 단정한 간판의 누보쌍스는 단번에 눈길을 끌어당긴다. 나무로 된 고풍스러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엔틱한 가구와 소품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마치 중세시대의 한 카페테리아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한쪽 벽면은 청록색으로 칠해져 있어 그 분위기를 더하고 있고, 소품들은 벽지와 어우러져 마치 원래 하나의 작품인 듯 착각을 들게 한다. 천장에 달려있는 큰 샹들리에와 긴 테이블의자의 벨벳소재의 커버 또한 눈에 띈다.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이 모든 소품들은 사장님이 발품을 팔아 직접 공수했다고 한다.

 

▲ 카페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소품들.


시그니처 메뉴는 ‘누보’슈페너

낮에는 카페지만 밤에는 펍으로 변신하는 누보쌍스에는 커피종류부터 디저트 종류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그 중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누보슈페너다. 누보슈페너는 카페이름 ‘누보쌍스’를 따 만든 이름이다. 일반적인 아이슈페너와 달리 누보슈페너는 커피와 우유, 그리고 견과류를 첨가해 시각적인 효과와 동시에 고소한 맛을 살렸다. 또 한창 유행하고 있는 ‘더티 커피’의 형태로, 흘러넘치는 생크림은 눈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손에 묻을까하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센스 넘치는 사장님의 배려로 비닐장갑이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 왼쪽 음료부터 누보슈페너, 딸기 요거트 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 생크림 크로와상과 직접 만든 까눌레를 곁들였다.


또 다른 메뉴 까눌레는 누보슈페너와 함께 누보쌍스의 인기메뉴다. 까눌레는 프랑스의 작은 패스트리로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의 대명사다. 특히 누보쌍스의 까눌레는 사장님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갓 나온 따뜻한 까눌레를 맛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커피와 잘 어울리는 크로와상, 에그타르트, 케이크 등의 디저트류부터 맥주와 어울리는 피자까지 다양한 음식이 메뉴판에 자리하고 있다. 출출하다면 토마토 바질 피자나 토마토 바질 토스트를, 간단한 디저트를 원한다면 까눌레나 생크림 크로와상을 추천한다. 

 

▲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까눌레는 커피와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눈길’ 사로잡는 다양한 시도

누보쌍스는 오후 12시부터 23시까지 운영하며 밤에는 펍으로 변신한다. 어둑해질 무렵이면 카페에는 맥주를 즐기러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조명이 켜진 밤의 누보쌍스는 그 분위기가 낮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따뜻한 자주색과 청록색의 조화로움이 차가운 밤공기를 달래주는 듯 하다.

펍 뿐만 아니라 누보쌍스는 전시회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또 생일파티나 브라이덜 샤워 등 개인적인 용도로 대관할 수 있다고 하니, 엔틱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다. 대관료는 시간당 4만원 정도로 자세한 사항은 누보쌍스에 문의하면 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방성진 대표는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카페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손님들의 피드백을 받아 더 나은 카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다양한 디저트와 엔틱함, 맛과 분위기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이곳. 커피와 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서소희 기자 

[위치] 울산 남구 삼산로 23번길 3
[메뉴] 아메리카노(4000원), 카페라떼(45000원), 아인슈페너(5000원), 누보슈페너(5500원), 생크림 딸기라떼 (5500원), 청포도 에이드(5500원), 까눌레(2700원), 생크림 크로와상(5500원) 등
[오픈] 월~목, 일 12:00부터 23:00까지
            금,토 12:00부터 03:00까지
[재방문의사]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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