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현주소 "둘이 하나 되라"는 부부의 날과 정반대로 걷고 있다

주준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1 02: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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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매년 부부의 날이 돌아온다. 21일이라는 날짜 지정은 2에서 1로, 2명이서 한 마음이 되라는 의미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씁쓸함을 자아낸다.

가장 최근 통계청의 혼인 및 이혼율을 보니 이상과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혼인율은 하락했고, 이혼율은 높아만 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서 혼인율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7년간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가 25만 7600건을 기록하면서 1972년 24만 4800명 이래 가장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하락은 혼인 적령기에 들어선 이들의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은 물론이고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가치관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2008년 이후부터 혼인건수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인데 통계청은 결혼 연령 인구 감소 및 취업난에 원인을 돌린 바다.

이와 달리 이혼율은 늘었다. 2018년 전국 이혼건수는 10만 8684건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이혼건수 증가는 특히 동거기간이 20년 이상인 사람들의 황혼이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라 더욱 씁쓸하다. 정부 바람대로 '둘이 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 혼인한 이들이었지만 오래 살수록 차이가 극심해지면서 이혼에 이른 황혼이혼자들이 더 많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부부의 날만 정할 것이 아니라 이 날 부부가 관계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거나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울산종합일보 / 주준영 기자 ujjoojy@u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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