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종영화리뷰

현실과 맞닿아 있는‘설국열차’
조창훈 2013.08.14
현실과 맞닿아 있는‘설국열차’지구 온난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인류가 만든 CW-71 때문에 지구의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생존자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17년 째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기차안 세상도 계급으로 불평등이 존재했고,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
1급 오락영화 탄생 ‘도둑들’
조창훈 2012.08.03
영화 ‘도둑들’ 리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김해숙, 그리고 홍콩의 임달화, 이심결, 증국상까지 초호와 케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인 한국, 홍콩 ...
‘돈의 맛’ 감질나다
조창훈 2012.06.04
영화 ‘돈의 맛’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윤여정)’! 돈에 중독되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그녀의 남편 ‘윤회장(백윤식)’!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lsquo ...
풋풋한 추억여행 ‘건축학개론’
조창훈 2012.03.25
“안에 뭐가 들어가든 왜 다 매운탕이야. 사는게 매운탕 같아 안에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겠고 맵기만 하네”살아가는게 힘들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세상에 물들고 욕심이 많아지면서 그 욕심이 채워지지 않거나 세상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그것을 참아내며 살아가는 게 비참 ...
누구보다 사랑 받았던 여인…누구보다 사랑을 갈구했던 여인
조창훈 2012.03.18
영화 ‘마를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난 어릴 적에 이런 인형집을 못 가져 봤어. 여자 아이들은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 들으며 커야 돼, 엄마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도 알고” ‘마를린 먼로’는 섹스 심벌(Sex Simbol) 이자 ‘세상에서 가 ...
‘아티스트’ 그리고 사라져 버린 것들
조창훈 2012.02.29
-영화 ‘아티스트(감독 미셀하자나비시우스)’는 무성영화답게 단순한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무성영화 최고의 스타 ‘조지(장 뒤자르뎅)’의 몰락과 부활 그리고 그의 팬이자 유성영화 등장과 함께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페피(베레니즈 베조)’의 진부한 사랑이야기가 ...
전쟁, 인간, 그리고… [바시르와 왈츠를]
조창훈 2012.02.17
“전형적인 이스라엘영화군. 사실상 그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거잖아. 하지만 내가 알기론 이스라엘군이 먼저 방아쇠를 당겼어” 시사회 후 대단히 화가 난 관객이 소리치며 말했다.“아니, 이스라엘군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어. 그들은 사브라-샤틸라에서 누구도 죽이지 않았어. 이것은 공인된 사실 ...
논쟁의 중심 [부러진 화살]
조창훈 2012.02.03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있다. ‘부러진 화살’은 이 말의 의미를 근본의 문제가 아니라 행위의 오류라 보고 있다. 즉 악법은 법자체의 오류 보다는 법의 해석에 따른 오류일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런 발상은 법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그릇된 생각을 가진 몇 ...
“울산 장생포에서 펼쳐지는 순수한 동화”
울종뉴스 2011.09.29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 22일 개봉 한국 최초 고래영화 울산서 90% 촬영 지역 명소 볼거리 시민 관람 열기 후끈 처음 ‘고래’를 보게 된 것은 장생포 친척집에서였다. 초등학교 입학 전이었으니, 대여섯 살쯤 됐을까. 집안에 큰 잔치가 벌어졌고, 건아하게 약주를 드신 삼촌이 귀한 음식이라며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어주셨 ...
[Letters To Juliet]
울종뉴스 2010.10.20
6년 전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그 일은 지금까지 내가 한 몇 안 되는 잘 한 일 중 하나인데, 부모님은 “무엇을 하든 때가 있다”며 대학생이기에 가능했던 한 달 간의 긴 여행을 허락해주셨다. 당시 나는 겁도 없이 6개국을 돌아다녔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나라가 이탈리아였다. 현재와 과거가 거부감 없이 섞여 있던 ...
[에브리바디 올라잇]
울종뉴스 2010.09.08
홈드라마에 등장할 법한 다복한 가족을 상상해보자면 능력 있는 아빠와 요리 잘하는 엄마, 새침한 딸, 개구쟁이 아들쯤이 되겠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가족은 좀 다르다. 아빠는 없고, 엄마만 둘, 그리고 그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쿨 한 남매가 있다.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감독 리사 촐로덴코)’은 레즈비언 부부와 ...
잔인한 감성액션 [아저씨]
울종뉴스 2010.08.13
영화관을 빠져 나오는 여성 관객들은 하나 같이 그의 외모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모성애를 자극하는 커다란 눈망울, 삭발을 해도 폼이 나는 예쁜 두상, 탄탄한 초콜릿 복근, 적당히 두툼해 키스를 부르는 입술까지… 정말 이 남자 어디 하나 못난 구석이 없다. 사실 ‘원빈=잘생긴 얼굴’이라는 공식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
동티모르의 감동 [맨발의 꿈]
울종뉴스 2010.07.01
지난 6월27일 5000만 국민을 흥분시켰던 한국 대 우루과이 16강전.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달리던 태극전사들이 정지화면처럼 멈춰 섰다. 4년 동안 꿈꿔왔던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행운의 여신은 우리를 빗겨 갔다. 그리고 얼마 후 강철 같던 선수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
치명적인 러브스토리 [비밀애]
울종뉴스 2010.04.08
여자는 마음의 방이 하나고, 남자는 마음의 방이 여러 개라는 말이 있다. 현실의 사랑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과거의 연인을 얼마나 빨리 잊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유치한 하이틴소설에나 등장할만한 이 문장이 비밀애(감독 류훈)를 보는 내내 떠올랐던 건, 일란성 ...
너무 다른 두 배우의 만남 [의형제]
울종뉴스 2010.02.25
못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가 팔짱을 끼고 거리를 지나갈 경우, 우리는 대게 ‘저 남자는 분명 돈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질투어린 시선일 수도 있겠고, 외모지상주의가 가져온 반작용일수도 있는데요. 겉모습을 통해 남녀 간의 애정지수를 판단한다는 게 씁쓸하긴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외모 위주로 돌아간다는 사 ...
가슴 울리는 모성애 [하모니]
울종뉴스 2010.02.11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불이 켜지는 바람에 머쓱해졌다. 턱까지 흘러내린 눈물을 닦기도 전이었다. 관객들은 초토화됐다. 작정이라도 한 것처럼 오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휴지뭉치를 손에 쥐고 꾹꾹 감정을 누르는 사람도 있었다. 앞좌석 여고생들은 엔딩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슬프다”를 연발하며 서로를 부둥켜안기까지 했 ...
3D 입체영화 [아바타]
울종뉴스 2010.01.14
판도라의 숲에서 나비족을 찾아 헤매는 꼴이라니, 머리까지 뒤집어 쓴 이불을 끌어내리고 나서야 현실임을 깨달았다. 네이티리로 변하기 일보직전의 상황. 유치하지만 왠지 아쉽다. 그토록 이크란을 타고 하늘을 날고 싶었건만… 하하! 영화를 보고 꿈을 꾸긴 ‘쥐라기 공원’ 이후 처음이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등 ...
할 말 많은 [여배우들]
울종뉴스 2009.12.22
어린 시절 서른에 대한 남다른 동경이 있었다. ‘30’이라는 숫자에 어울리는 멋진 커리어우먼을 꿈꿨고, 시간이 흐르면 으레 현실이 될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열흘 뒤면 스물아홉이 되고 서른이 코앞인 지금, 나의 인생이 생각처럼 완벽하지도 제대로 굴러가고 있지도 않다는 거다. 여전히 철이 없고, 수많은 선택 ...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
울종뉴스 2009.12.03
익숙한 이야기를 진부하지 않거나 식상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은 관객으로 하여금 체험하게 하느냐, 구경하게 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 그 이야기가 미스터리 구조를 갖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박신우 감독의 [백야행]은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 같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
[굿모닝 프레지던트]
울종뉴스 2009.11.19
어린 시절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이 가장 싫었다. 평소엔 선생님이 되고 싶다가도, TV 속 연예인을 동경하기도 했고, 비행기가 타고 싶어 승무원을 꿈꾸기도 했다. 매번 바뀌는 장래희망을 한 가지로 말해달라니, 숫기가 없던 나는 웃음으로 상황을 회피할 뿐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두 살 터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