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 빅데이터를 파헤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빅데이터를 파헤치다
  • 김귀임 기자
  • 승인 2018.10.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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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화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이종화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겸 울산종합일보 필진.

시대가 흘러 사물이 사고하는 때에 이르렀다. 이에 우리는 가만히 앉아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그만큼 속도가 빨라지며 축적되는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고 있다. 내가 쓰는 표현과 의견, 사고 등이 모여 지금도 생성되고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돼 빠르게 사회를 움직인다. 여기서 잠깐 드는 몇 가지 의문. 이 많은 양의 데이터는 어떻게 관리되며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이 모든 물음에 답해줄 지금, 시대를 앞서갈 빅데이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주목하라.

이종화 교수, ‘데이터 분석 서버’ 특허 등록

키워드 입력 시 관련 텍스트 확인 및 분석 가능

울산시 정책 점검 등 다양한 분야 활용 기대

이종화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겸 울산종합일보 필진이 빅데이터 특허와 관련해 홍성조 울산종합일보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결과 위한 연구로 데이터 분석 서버 발굴

대표적인 공업도시 울산에서 어렵지 않게 빅데이터에 대한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빅데이터 분석 서버 및 서버 동작에 관련해 특허를 낸 이종화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겸 울산종합일보 필진을 본지로 초청해 홍성조 본지 대표이사와 함께 의견을 나눴다.

대학원에서 경영정보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사회과학연구자의 이력이 돋보이듯 인터넷을 광산에 빗대며 데이터를 채굴한다고 표현했다. 그는 특허 정식 명칭을 ‘실시간으로 크롤링 데이터를 분석하는 분석 서버 및 분석 서버의 동작 방법’이라고 소개하며 채굴한 데이터를 갖고 오는 작업인 크롤링(crawling)의 동작 과정을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원 시절부터 시작된 연구는 2014년 한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을 기점으로 이후 총 15편 이상의 논문을 내며 다듬어 나갔다”며 “완성품을 개발해 가는 과정과 같이 ‘결과’를 위한 연구를 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 혁명을 알리다

지난 9월18일 특허 결정이 확정되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Key), 빅데이터의 키워드에 울산은 물론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이 교수는 “소셜 미디어, 포털, 인터넷 뉴스 페이지, 홈페이지, 웹/모바일 몰 등을 서버 및 클라이언트에게서, 쉽게 말해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들에게서 실시간으로 원하는 데이터 분석을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크롤링된 데이터를 ‘지능형 마이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감성 사전을 구축, 추출된 데이터에 따라 좋다/싫다의 반응과 기쁨, 행복, 슬픔, 분노 등의 호감도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방법은 이렇다. 웹페이지에 소셜미디어, 포털, 뉴스 등 추출할 집단의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추려낼 기간을 설정한 뒤 데이터를 얻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관련 텍스트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특허 출원을 위해 임시로 만든 웹페이지에 '울산'을 검색하자, 워드 클라우드 형식으로 관련 텍스트들이 도출됐다.

실제 특허 출원을 위해 임시로 만든 웹페이지에 지난 9월24일부터 10월24일까지의 기간을 정하고 뉴스 카테고리 선택 후 ‘울산’을 검색해보니, 뉴스 내에서 가장 많이 실린 키워드로 ‘부산’이라는 키워드가 151개, ‘시간’이라는 키워드가 150개 등이 나타났다.

특히 많이 실린 키워드일수록 큰 텍스트가 나오는 등 ‘워드 클라우드’ 형식으로 한눈에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고, 기간별 울산 키워드의 빈도수를 수치 그래프로 나타내 한 달 동안 검색된 총 325개의 뉴스 데이터 중, 10월1일부터 7일까지가 99개의 최고수를 찍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이 교수는 “검색된 텍스트 중 작성된 정보 데이터 가까이에 있는 키워드를 추려내 텍스트로 확인할 수도 있으며 네트워크형식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정책 점검 등 모든 영역 활용 가능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특허는 사실상 모든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설문조사의 경우 관련 키워드를 검색, 사람들의 감정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일반 조사보다 비용은 적게, 기간은 짧게 조사 가능하다.

이러한 조사는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제품의 경우 역시 접목 가능해 사람들의 선호도와 관련 생각들을 비교, 보완점과 신제품 개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경제위기와 인구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울산의 경우에도 물론 활용 가능하다. ‘울산’에 ‘경제’ 혹은 ‘일자리’ 등의 키워드를 함께 넣어 일반 시민들의 보편적 감성 등을 유추한 뒤 관련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 등으로 응용 할 수 있다.

또한 울산시(시장 송철호) 내의 정책들을 점검해 보는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울산 내에서 주력하고 있는 관광 사업의 경우, 울산 대표 관광지를 넣어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타 관광지와 함께 연관되는 키워드를 추출해 현재의 관광 사업 실태를 진단해 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날 “지금 이 시간에도 데이터는 축적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지금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이 궁금하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빅데이터’에 관한 이번 특허가 개발되면서 사실상 무한한 영역에 발을 딛게 됐다. 이에 현 시대를 반영한 트렌디(trendy)한 데이터를 만나 함께 도약해 갈 새로운 ‘IT산업도시 울산’의 행방 역시 주목된다.

글 = 김귀임 기자

사진 = 박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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