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삐끗...” 발목 염좌, 가장 먼저 해야 할 응급처치는?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18-10-17 1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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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건식 울산세바른병원 정형외과 원장
▲유건식 울산새바른병원 정형외과 원장.
▲유건식 울산새바른병원 정형외과 원장.

10월도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계절 또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평소 등산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단풍을 보기 위해 가을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가 바로 10월이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하거나 부주의한 등산은 신체 여러 부분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 중 제일 흔하게 발생하는 것을 떠올리자면 아마도 발목 염좌가 첫 손에 꼽힐 것이다.


보통 발목이 ‘삐끗’한다고 표현하는 염좌는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손상되거나 늘어나는 것을 폭넓게 일컫는 단어로, 관절 인대에 가해지는 강한 충격이 원인이다. 발목 염좌의 경우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불안정한 지면 위를 걷는 와중에 순간적으로 발을 접질리면 인대가 늘어나는 것이다.


발목 염좌는 등산과 같은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워낙 자주 일어나는 손상이다 보니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염좌 자체도 여러 단계로 분류할 수 있고, 단순히 인대 손상을 넘어 완전 파열까지 발생한 상태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드물지만 발목관절이 만성적으로 불안정해질 수도 있고, 발목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목 염좌의 치료를 수월하게 하고 심한 손상을 막으려면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절 손상 처치법인 PRICE 처치를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PRICE는 Protection(보호), Rest(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거상) 등 다섯 가지 처치의 영문 앞 자를 딴 것이다.


PRICE 처치는 염좌는 물론 골절, 탈골 등의 관절 손상에 전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먼저 환부를 보호해주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팩을 사용해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에 압박 붕대로 상처 부위를 감아주고, 환부는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부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수술적 치료를 통한 인대재건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관절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하게 진행된다.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는 관절경을 관절 내부에 삽입한 다음, 그 주변에 작은 수술기구를 넣어 인대를 봉합해주는 것이다. 절개범위가 1cm 정도로 매우 미세해 출혈이 적고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 발목 염좌를 예방하려면? ‘긴장 완화’가 우선


발목 염좌는 평범하게 길을 걷다가도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은 격한 활동, 부주의한 움직임과 함께 발병한다. 따라서 걷기, 달리기, 등산 등 발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발목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이 때 발목을 둥글게 돌리는 동작, 앉은 상태에서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기는 동작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걷기에 편한 신발을 선택하고, 발목에 과한 자극이 반복되는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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