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 할머니 돕다 사고, 힘들게 일하시는 부친 힘 덜어 드리기 위해서 알바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그만 빠른 속도를 내며 달려오던 차에 그대로 ‘꽝’ ‘엘지의인상’에 선정
손수레 할머니 돕다 사고, 힘들게 일하시는 부친 힘 덜어 드리기 위해서 알바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그만 빠른 속도를 내며 달려오던 차에 그대로 ‘꽝’ ‘엘지의인상’에 선정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8.10.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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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 온라인미디어팀 기자]‘손수레 할머니’를 돕다가 사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게 된 열아홉 살 김선웅 군에게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엘지그룹은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가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일곱 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 김선웅 군에게 ‘엘지의인상’을 수여하고 유족들에게 오천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새벽께 제주의 한 대학을 다니면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부친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한 도로에서 많은 짐을 실은 손수레를 끌며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가던 할머니를 돕다가 엄청난 속도를 내며 달려오던 차에 부딪쳐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뒤에서 수레를 밀던 할머니는 차와 충돌하지 않아 목숨을 구했지만, 앞에서 수레를 끌던 김군은 뇌를 크게 다쳤다. 

이후 급히 구급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치료를 받던 도중 뇌사판정을 받게 됐고, 아울러 유가족은 평소 고인이 장기기증에 뜻을 두고 있었기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김군의 모친은 불의의 사고로 3년간 뇌사상태로 투병하다 김군이 아홉 살 되던 해 삶을 마감했다. 모친을 보내며 가족 모두가 장기 기증 서약을 했고, 김군도 그 뜻을 이어받았다. 고 김선웅의 장기는 총 일곱 명에게 전달이 되었고, 이들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났다.  

엘지그룹의 한 관계자는 의인상을 선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평소에도 남을 돕는 일에 앞장을 섰던 고인은 손수레 할머니를 돕다가 불의를 사고를 당했지만 우리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기에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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