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 북구 이전’ 문제 계속된 갈등
‘울산고 북구 이전’ 문제 계속된 갈등
  • 김승애 기자
  • 승인 2018.10.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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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민 ‘중요 교육인프라 이전 반대’ 촉구 한목소리
교육청 측 "울산고에서 이전 요구, 대응할 사안 아냐"
박태완 중구청장이 9월11일 '울산고 이전승인 철회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이 9월11일 '울산고 이전승인 철회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울산 중구 복산2동에 위치한 울산고(교장 이승원)의 북구 이전 문제가 계속된 갈등을 빚고 있다.

울산고 이전 갈등은 지난 6월 울산고의 재단인 학교법인 창강학원이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에 요청한 것이 지난달 11일에 승인 결정 나면서 문제시 됐다.

중구청(청장 박태완)은 승인 결정이 나자 이날 오후 ‘울산고 이전승인에 대한 철회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교육청은 중구민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전승인을 결정했다”며 “이전 승인을 철회하고, 중구민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중구는 B-04와 B-05재개발, 다운지구와 장현지구, 우정과 학산지역 재건축 등으로 인해 6만여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재개발 등에 따른 인구유출로 중구 지역의 학생 수가 감소했다고 울산고를 이전한다면 이후 인구 증가 시 재이전 또는 고등학교 신설의 불편함이 생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교육청의 이전 승인이 결정된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구민 428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3583명 중 96.6%인 3461명이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한다’는 전체 1.6%인 58명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중구청과 중구 시의원들이 일제히 학교 이전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구 민간단체에서도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울산고 이전 반대 서명부'를 직접 제출했다.
중구 국민운동단체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울산고 이전 반대 서명부'를 직접 제출했다.

중구의회(의장 신성봉)도 지난 20일 회기 중 울산고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중구 지역 출신 울산시의원들도 이전 철회에 한목소리를 내며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중구 지역 내 국민운동단체 소속 단체 회장 3명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울산고 이전 반대 서명부’를 직접 제출했다.

중구청의 ‘이전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사자인 울산고 법인 창강학원 측이 이전을 요구했기 때문에 중구청의 철회 요구에 대응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육청 측은 “현재 중구와 북구의 10-19세 인구는 큰 차이가 없으나, 향후 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0-9세 아동은 북구가 약 5000명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울산고 이전 검토 시 향후 학생 수 증감추이를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며 북구지역은 송정지구, 강동산하지구, 호계매곡지구, 매곡중산지구가 개발 진행 중에 있으나 중구지역은 북구에 비해 다소 유동적이기 때문에 타당한 사유라는 것이다.

중구청은 울산고 이전을 위해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와 개발제한구역을 학교 부지로 이용 가능한지 살펴보고 결과는 10월 이후 LH주택공사에서 재분양 공고가 확정되면 알 수 있다.

만약 학교 부지로 이용 불가시 울산시와 국토교통부의 협의를 통해 학교부지로 쓸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청은 실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전 구민 대상 대규모 여론조사와 함께 이전 반대서명을 받아 시교육청과 울산고 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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