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해외연수에 공무원 무더기 수행 ‘빈축’
울산시의회 해외연수에 공무원 무더기 수행 ‘빈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09.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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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연수에 동행 공무원이 두 배 많은 경우도
제6대 울산시의회는 지난 4년 동안 조례안을 비롯한 각종 의안을 발의하고 집행부에 대해 견제와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이번에 수행 공무원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이번에 수행 공무원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1일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다녀온 56건의 국외여행 귀국보고서 분석 결과 상임위별로 떠난 거의 모든 연수에서 의원보다 수행 공무원이 더 많았다.

특히 2016년 환경복지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의 북유럽 3개국 연수의 경우 의원 3명에 공무원 6명이 함께 동행해 수행하는 공무원이 의원보다 두 배나 많았다.

더 큰 문제는 해외연수 예산이다.

의원들의 경우 일정 기준이 초과하는 예산에 대해선 개인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수행 공무원들의 경우 전액 시민들의 세금으로 모인 예산(출장비)으로 지급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혈세낭비 지적에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거의 대필하는 수준으로 발행되는 연수보고서 역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전문위원은 “국외연수에 함께 가는 공무원의 수가 많아 보일 수는 있지만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집행부 및 사무처 직원들의 동행이 불가피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의정보고서 작성을 비롯한 여러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할 부분은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상적인 국외연수에 의원 1명당 수행 공무원이 2명이나 가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또 관행적으로 의회사무처에서 주도적으로 작성해 온 연수보고서도 의원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전영희)와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는 오는 28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러시아 등을 각각 방문한다.

각 위원회별로 5명의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며, 수행 공무원은 6명씩 총 12명이 동행 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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