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상생모델 개발 위한 초청 세미나 개최
울산상의, 상생모델 개발 위한 초청 세미나 개최
  • 김승애 기자
  • 승인 2018.09.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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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억제 전제조건, 이해관계 대립의 인정 필요해
울산상의는 해외 선진 노사전문가를 초빙, 노조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갈등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상의는 해외 선진 노사전문가를 초빙, 노조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갈등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해외 선진 노사전문가를 초빙해 양국의 노사관계를 비교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13일 오후 3시 울산 롯데호텔 2층에서 울산지역 기업체 임직원 및 노조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노사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독일 에버하르트 카를 튀빙겐대학교의 슈미트 노동기술문화연구소장을 초청해 노사 관계자만을 위한 세미나가 아니라 전 시민을 대상으로 유럽 노사관계의 대표 격인 독일 사례를 통해 선진 노사제도에 대한 인식 정립과 울산의 현 노사문화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마련됐다.

먼저, ‘독일의 노동관계-발전과 기능성’이란 주제발표에서 슈미트 소장은 “독일의 노동관계는 사업장 내에 노동조합과 사업장평의회가 공존하고, 사업장에서의 노동관계와 단체협약상의 관계가 공존한다”며 “이처럼 협력과 갈등이 함께 작용하는 이원적 성격을 띄며 역사적 타협에 기반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사회통합의 성공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금에 대해 슈미트 교수는 “독일도 이전에는 학력의 수준, 사무직‧생산직, 대기업‧중소기업으로 구분된 임금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나, 신임금기본협약(ERA)체결과 함께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직무급 형태로 발전했다”며 “결과론적으로 이는 노사가 만든 세분화된 기준에 대해 임금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일의 가치를 더 존중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업과 노조가 평화적으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제도나 구조개편 보다는 서로 간의 양보와 배려가 더 중요하며 노사 갈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의 전제는 이해관계의 대립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조언했다.

근로자 대표로 참석한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은 “제대로 된 사회적 대화와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정부와 사용자단체가 자본만큼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 정착’이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울산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노사 간 상생 협력과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뒷받침돼야한다”며 “오늘 독일의 협력적 노사문화 사례를 통해 울산의 노사관계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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