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울산실버 페스티벌-울산실버합창제
2018 울산실버 페스티벌-울산실버합창제
  • 울산종합일보
  • 승인 2018.09.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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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의 울산이야기(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겸 필진부회장)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2018년 9월12일 울산시(시장 송철호) 후원, 울산종합일보(대표이사 홍성조)가 주최한 실버합창제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KBS 울산홀에서 열렸다.

‘활력 넘치는 즐거운 인생, 행복한 울산’이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경연이 아닌 참가팀들의 축제로 펼쳐진 이날 행사는 총 11개 팀이 아름답고 열정적인 화음을 펼친 가운데 참가팀 서로가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행사는 각 자치구 노인 복지관의 능동적인 협력과 주최측인 울산종합일보의 의료팀과 기념품 준비 등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으며 지역 정치권과 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실버합창제는 울산지역 각자치구 노인복지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실버 페스티벌이라는 대회명에 걸맞게 참가자들의 아름답고 중후한 멋이 표출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관한 몇가지 자료를 짚어 보았다.

급속하게 노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00년 남자 72.2세, 여자 79.6세 2010년 남자 77.2세 여자 84세에 도달했다.

또다른 자료인 건강수명은 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나 부상기간을 평균수명에서 뺀 수치를 건강수명으로 간주 하고 2000년 6월 처음으로 산출했다.

2005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5세로 세계 194개국 중 26위에 기록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82.5세, 싱가폴 80세, 중국 72.5세, 베트남 71.5세, 인도 63세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의 평균 건강수명은 67.8세로 국민 평균수명과는 10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질병 부상 우울증 등에 의해 10여 년을 고통수명으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점을 주목하여 정부는 건강수명을 높이기 위해 종합 건강증진계획을 추진해 2030년 세계 최장의 장수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수 안치환은 ‘네가 있어 이렇게 내가 있어 이렇게 이 순간이 좋구나 친구여’라고 노래했다.

조국 근대화의 최일선에서 견마지로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때로는 가슴 벅찬 기쁨과 쓰라린 좌절을 함께 겪었을 이분들의 인생 여정에 감사의 말씀 전한다.

짧은 기간에 기적과 같은 나라를 건설한 그들이 함께 손잡고 헤쳐 온 살의 길에서 이제는 어쩌면 만날 수 있는 사람보다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시기, 그러나 밝고 기쁜 마음으로 활기찬 인생 100세 시대를 영접하시기 바란다.

우리가 보아왔고 알아가야 할 앞으로의 세상은 지금과는 다르고 또한 달라질 것이다.

국가의 일부 지원과 시스템이 갖추어져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삶은 각자의 책임이다.

그러나 20%를 밑도는 노인세대의 노후대비율을 보면 다른 모든 중요한 일들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고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밝고 환한 참가자들의 무대를 지켜보면서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한편으로 꽃보다 더 아름답게 피어난 원숙한 모습들에 오히려 까닭 모를 눈물이 났다.

저분들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남은 날들에 대한 깊이를 알 수 없는 일말의 불안감과 눈짓으로 화음을 맞추며 서로를 격려하는 행복한 모습이 겹쳐 문득 저녁 무렵 일과를 만족스럽게 끝낸 석양의 장엄함과 숙연함을 보았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속에 감춰져 있는 세계 최장수국가의 성과가 노인빈곤으로 인한 개인과 사회의 재앙이 되지 안도롴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우리사회의 일전불퇴의 각오와 즉각적인 행동과 각 개인의 대비가 숙제로 던져졌다.

넓은 KBS 홀에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화음이 그들을 향한 우리사회 관심과 지원이 모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실버페스티벌에 참석하신 분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어르신들께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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