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민속박물관, 유물 2점 기증 받아
울주민속박물관, 유물 2점 기증 받아
  • 이남주 기자
  • 승인 2018.07.1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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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중수기문·남창상량문 기증 받아
남창상량문
남창상량문
남창중수기문
남창중수기문

울주민속박물관(관장 노진달)이 울주군 유물 기증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6일 ‘남창중수기문(南倉重修記文)’과 ‘남창상량문(南倉上樑文)’ 유물 2점을 기증받았다.

유물은 온양읍 행정복지센터(읍장 김동술)가 기증한 것으로 1987년 구 온양읍사무소 건립을 위해 사환미(社還米) 창고를 해체하던 도중 대들보에서 수습되어 그동안 읍장실에 있었다.

남창(南倉)은 조선 시대 울산 남쪽에 있었던 세곡(稅穀) 창고로 현 온양읍 행정복지센터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현재의 남창리 지명 명칭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남창중수기문’과 ‘남창상량문’은 1816년 8월 4일(순조 16)에 남창의 창고와 감관(監官)의 집무실인 좌기청(坐起廳)을 동시에 중수하는 과정에서 윤병항(尹秉恒, 일명 尹秉顥)과 유언석(兪彦錫)에 의해 각각 작성되었다. 중수는 당시 울산도호부사로 재임 중이던 유한식(兪漢寔)의 주도 아래 이뤄졌으며, 공사 전반의 책임을 지는 성조도감은 배유덕(裵裕德)이었다. 중수기문과 상량문 전반부에는 “숭정후 기미년(1679년, 숙종 5)에 처음 지어진 좌기청은 을축년(1685년, 숙종 11) 8월에 울산도호부사 노준명이 다시 고쳤으나, 그 이후 창고가 무너져 제구실을 못해 고을 남쪽의 백성들이 울산부까지 세곡을 운반해 많은 고충이 있어 중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후반부에는 유한식 부사의 공적을 칭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사를 연구하는 향토사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좀 더 자세한 연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남창중수기문’과 ‘남창상량문’에 담긴 내용은 울산 읍지류의 기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중요한 내용으로 이번 자료를 토대로 남창지역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진달 울주민속박물관 관장은 “현재 울주민속박물관에서는 유물기증을 받고 있다” 며 “유물기증은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미래 후손에게 전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기증 관련 문의는 울주민속박물관 (052-204-4033)으로 하면 된다.

이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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